[인터뷰] 김홍선 F&F이사
2007-05-27 한국섬유신문
영층 감성자극 브랜드 완성도 실현
패션걸리쉬 욕구충족 앞장
“패션 걸리쉬들을 만족시켜라”
바닐라비는 브랜드의 밸류를 높이고 패션의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마켓쉐어내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브랜드다.
2001년 런칭 이후, 바닐라 아이스비, 까페 바닐라비, 바닐라 이너웨어, 바닐라 코스메틱, B.jeans에 이르기까지 영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부가가치들로 브랜드 완성도를 높였다.
그 중심에는 김홍선 이사가 있다. 그의 시장대응력은 과히 놀랄 만하다.
지난 2004년 6월에 투입돼 브랜드 역량을 키운 그는 “걸리쉬 컨셉에 매스밸류를 부여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단순한 제품판매가 아닌 의류와 문화를 함께 제안해 영층의 집객도를 높일 수 있게 매장공간을 창출했다. 바닐라비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제품의 가격을 30~40% 낮추고 백화점내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가두상권을 공략해 조기안착을 실현했다.
가두점 진출 후 매출이 급격히 신장됐고 그때 전년대비(2004년) 180%의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매출이 300억원에서 지난해 600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 목표는 750억원.
최근 올 3월 선보인 B.jeans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매출신장은 물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닐라비 매장에 샵인샵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B.jeans 라인은 출시하자마자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출발이 매우 좋다. 제안된 6가지 테마 중 러블리 슬림 섹시 라인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B.jeans으로 총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B.jeans의 액세서리 인기와 매장연출이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볼륨에 힘을 싣고 있다. 영층의 데님에 대한 호응이 잇따르고 있어 데님의 비중을 30% 늘려 전개할 계획이다. 데님과 섹시를 결합한 B.jeans이 다양하게 어필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이다.”
그는 “고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고객의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해 브랜드를 어필해야 한다.지금까지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로 브랜드 밸류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면 이젠 밸류업할 수 있는 생산의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다. 가장 퀄리티 높은 제품을, 발빠르게 고객에게 전달해 그들의 욕구를 채워나갈 것이다.”
그가 말하는 생산의 안정화는 생산의 과학화를 통해 이룬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올 3월 중국 다롄에 바닐라비 별도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생산프로세스 정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생산의 과학화를 위한 목표를 가속화시킨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