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
2007-06-21 한국섬유신문
“中진출, 이젠 공동 대응할 때”
정보공유시스템 구축·법규 제도 해결 적극 나서야
패션협, 중국委 발족…이만중 위원장 선임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업체들끼리의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현지의 법제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위원회가 발족된 것입니다. 이를 위한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하고 현지에서의 사업전개시 발생할 수 있는 제반문제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발족된 중국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대표가 포부를 피력했다.
중국위원회는 한국패션협회가 발족한 위원회로 지난 9일 중국진출업체 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발족을 위한 사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이만중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데코의 박성경 대표와 YK038의 권재철 대표를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위원장은 “중국은 국내에서 굵직한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마켓으로 부상했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결코 만만치 않다”며 “신호탄을 알렸던 업체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하기를 몇 번 반복한 것만 보더라도 진출만 했다고 해서 ‘황금알’을 낳을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합작형태를 통해 중국에 온앤온, 올리브데올리브 등을 진출시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중국은 아직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가 전무하다”며 “진출시 현지 법제도 관련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합작파트너를 구하기보다는 직진출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젠 더 이상 중국 현지 법규와 관습 등의 차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됩니다. 그동안 중국 진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중국위원회는 오는 7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해 중국 상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현지사무소에 상근할 직원을 채용하는 한편 노무, 세무와 관련 중국공무원의 고문위촉, 공동변호사 및 회계사 선임 등 향후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중국은 투자할 가치가 분명히 있죠. 이를 위해 중국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여 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개별업체 차원의 대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중국위원회 성립과 더불어 현실적으로 필요한 중국 비즈니스 관련 문제를 우리 업계가 모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중국위원회는 중국 상해복장협회내의 한국위원회로도 가입되어 상해복장협회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회원사들의 중국 진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