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김준배 더 휴컴퍼니 영업이사

2007-06-21     한국섬유신문
10~30대 공략 등 시장세분화 가속 브랜드사 “시장붕괴는 없다”…신수요창출에 안간힘 “성숙기와 쇠퇴기를 거듭하면서 발전할 뿐 하반기 이지캐주얼 시장의 붕괴는 없습니다.” 더 휴컴퍼니 김준배 이사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이지캐주얼시장이 시대 흐름에 따라 다시 구조조정을 거치며 브랜드 컨셉별 정리양상을 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이지캐주얼시장을 대표하던 대형 브랜드들의 급하락세를 보이면서 캐주얼시장은 혼돈기를 보내고 있다. ‘유지아이지’, ‘크럭스’, ‘어스 앤 뎀’, ‘디펄스’ 등 브랜드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이사는 올 하반기 캐주얼 브랜드들이 효율을 우선한 유통채널의 선택에 집중하면서 내년 상반기를 앞두고 유통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이사는 연매출 1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는 ‘유지아이지’와 올 하반기 신규‘디펄스’는 고마진의 백화점 유통을 제한하면서 로드샵, 아울렛 유통으로 확대해 회사의 캐쉬 카우 역할을 전담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김이사는 “이지캐주얼시장에서 어느때나 꾸준해야할 트레디셔널의 개념이 모호해 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감성, 스트리트, 스포츠 등의 컨셉이 폭 넓은 소비자를 유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혼재하고 있다”며 시장 경기 악화 속에서 혼돈기를 보낸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이 아이덴티티 정립을 앞당길 것으로 분석했다. 또 “10-30대의 수요를 아우르는 시장의 세분화가 진행될 것입니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컨셉별 트렌드를 믹스해 소비자의 다양성을 포함하기 위한 브랜드를 강화시키겠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올 하반기 더욱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수익률을 우선한 브랜드의 상품 물량 조절과 유통 정비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마케팅 전개가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