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재화 KJC국제양말 상무

2007-06-28     한국섬유신문
실천경영·끊임없는 변화에 앞장 40年 양말 외길…최선의 선택 자부 자체생산 방식 고수…업계 1위 우뚝 오리지널 브랜드 ‘KJC’와 라이센스 브랜드 ‘Pierre cardin·LA GEAR’ 등으로 친숙한 KJC 국제양말(대표 이치준)이 해외소싱이 주를 이루는 업계상황 속에서 국내생산방식을 고수해 주목된다. 또 KJC 국제양말은 40년이 넘는 전통성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부동의 업계 1위를 고수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KJC 국제양말을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 이재화 KJC 국제양말 상무는 “섬유업계는 원부자재·인건비용 부담을 피해 해외생산을 가속화해 섬유산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KJC 국제양말 역시 물가상승으로 국내생산이 부담되지만 장인정신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생산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생산방식은 기업이 기술향상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KJC 국제양말의 경영진은 앞으로도 국내생산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KJC 국제양말은 1960년 창업 이래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양말산업의 외길을 걸어왔다”며 “반세기 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도 국내생산방식을 지속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국내 양말업계의 정상을 고수하고 있는 KJC 국제양말은 항상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재화 상무는 “남성·여성·캐주얼·정장·선물용 등 세분화한 제품 개발과 퀄리티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말시장의 장점이자 단점은 소비패턴의 특성상 경기흐름을 크게 타지 않는 것”이라며 “매출 등락 폭이 작아 급성장이나 쇠퇴가 타 업종에 비해 덜하다”고 밝히기도. 또 “이런 특성은 반대로 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라며 “그럼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체생산으로 다져진 장인정신과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KJC 국제양말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장상황에서도 지난해 150억 원 매출에 이어 올해 16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재화 상무는 “KJC 국제양말은 현재 판매의 90% 이상이 할인점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며 “판매로를 개척하기 위해 온라인 마켓을 강화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구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보수성을 탈피하려는 시도”라며 “안으로는 직원들의 쇄신을 꾀하고 밖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항상 변화하는 KJC 국제양말로서의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JC 국제양말은 기업이 갖추어야 할 전통성과 자체생산을 통한 개발의지, 국가기반산업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를 묵묵히 실천 중이다. 해외 스포츠 브랜드의 강세 속에 국내 양말업체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KJC 국제양말이 국내 섬유업계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