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문환 상무
2007-07-19 한국섬유신문
<엠케이트렌드>
“‘버커루’ 성공비결은
質좋은 제품구성이지요”
국내 데님시장 최강자 반열에
세계적 명성 外産속 토종브랜드 ‘氣’ 살려
“독특하고 좋은 퀄리티의 제품 구성 말고는 달리 내세울게 없다.”
MK트렌드 김문환 상무는 올 상반기 국내 데님시장을 뒤흔든 ‘버커루’의 성공 비결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했다.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진 등 세계적인 명성을 내세운 수입 브랜드들이 국내 데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토종 브랜드 ‘버커루’를 단기간에 밀레니엄 세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올 상반기는 ‘버커루의 날’들의 연속이었다. 3월~4월 쿨벅, 스노우벅이 주당 700만장 판매를 기록하고 이어서 5~7월 프리버진, 스키니벅의 판매호조로 5월에는 매출 목표 41억의 110% 초과 달성도 이룩했다.
“각각의 제품마다 최상의 퀄리티를 구현하기위해 패턴과 핏, 워싱과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특히 워싱과 디테일의 경우 제품의 감도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뒷주머니의 위치 하나까지도 꼼꼼히 챙기며 120%의 효과를 주문했다.”
김 상무는 당장 버커루가 거둔 성과를 말하기보다 그 안에 담겨있는 노력에 더 의미를 두며 말했다.
“한국만큼 데님 보는 눈이 날카로운 소비자들이 없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제품 감도는 유럽의 패션리더들 못지않다. 거기다 트렌드에 민감해 시즌마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트렌드를 잘 읽고, 이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내는 것이 국내 소비자를 잡는 길이다. 이 때문에 버커루는 중국생산을 하지 않는다. 제품의 질과 완성도 때문에도 그렇지만 국내 트렌드를 그때그때 반영하기 위해서다.”
MK트렌드가 가진 20년의 데님 노하우와 소비자의 눈높이 맞춰기 노력이 버커루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김상무. 그러나 그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제야 겨우 브랜드 네임이 대중적으로 알려졌을 뿐 버커루가 90년대 토종 데님 열풍을 이어가는 브랜드가 되기까지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오직 제품력’을 재차 강조하는 김 상무의 마지막 말에 국내 데님브랜드들의 제 2의 전성기가 다가왔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