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배정우 (트레비스 전무)

2007-07-23     한국섬유신문
오성어패럴의 출발부터 함께 동고동락해온 배정우 전무. 배정우 전무는 2000년 ‘트레비스’ 런칭 때부터 지금까지 정직과 신뢰, 열정을 가지고 브랜드를 운영 및 관리해 오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이다. “소비자가 있어야 대리점이 존재하고 열정을 가진 대리점주들이 있어야 브랜드가 존재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는 배정우 전무는 철저하게 소비자와 대리점주 입장에서 생각하기로 유명하다. 정도를 걸어오고 있는 배정우 전무를 통해 가두시장에서 ‘트레비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현지 기자 lisa@ayzau.com “성공비결 특별한 게 있나요… 우리가 소비자 되는겁니다” 런칭초 ‘정직·신뢰·열정’ 그대로 최상의 품질·적정한 가격 ‘성장인자’ -가두상권에서의 ‘트레비스’는 확고한 입지를 다진 브랜드다. 지금의 ‘트레비스’가 존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직수입으로 인한 외화낭비와 로열티를 지급해야하는 라이센스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브랜드보다는 국내 순수 내셔널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적정 가격대의 하이퀄리티 상품을 선보여 인정받겠다는 의지로 2000년 S/S 시즌 런칭된 게 바로 ‘트레비스’다. ‘트레비스’는 우리의 것을 지켜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외길을 걸어오며 하이퀄리티 상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보다 실용적이고 편안한 골프&레포츠웨어로 골프시장에 뛰어든 것이 성공을 거둔 것이다. ‘트레비스’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최상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대리점주들에게는 충분한 물량과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한 브랜드 운영과 대리점주와의 원활한 관계유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대리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본사와 대리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중국산이 대부분인 현 트렌드에 역행이라도 하듯 100% 국내생산을 고집하고 있다. 국내생산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는 상품력이라고 생각한다. ‘트레비스’ 브랜드를 걸고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100% 국내생산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 제품은 물론 사은품까지도 국내생산을 고집, 퀄리티 높은 상품을 선보인 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뢰를 얻으면서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열된 시장경쟁으로 이월상품을 신제품으로 둔갑시켜 재판매하는 라벨갈이나 지나친 세일 등이 팽배해지고 있는 현 시장에 ‘트레비스’의 고집이 다소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정도를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명품화’를 추구하는 만큼 정직성과 제품의 품질로 승부한다는 경영방침을 고수, 오로지 품질로 승부한다는 일념으로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트레비스’는 외형을 키우기 위한 무분별한 유통 확대를 자제하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본사의 입장에서 쉬운 결정은 아닐 텐데 효율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최근 가두상권은 무조건식의 유통확대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트레비스’는 철저하게 효율 위주의 유통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외형적인 볼륨보다는 내실을 기할 수 있는 효율 중심의 볼륨화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트레비스’는 모든 브랜드들이 그러하겠지만 대리점 오픈에 상당히 신중을 기한다. 우선 최적의 입지조건인지를 파악하고 대리점주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한 후에 한 가족이 될 수 있는지를 결정짓고 있다. 주위에서는 대리점 오픈이 까다로운 브랜드라고까지 소문이 나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본사도, 대리점도 이윤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트레비스’는 앞으로도 무작위식의 유통확대를 자제하고 추동까지 87개 선에서 가두점을 운영, 철저하게 효율 위주의 영업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브랜드밸류에 걸맞게 앞서가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레비스’가 추구하는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트레비스’는 미래지향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향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캐노피 광고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국내 인구의 70-80%가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 미래 고객인 20대를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적으로 캐노피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