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 부랜드 리뉴얼 작업 확산

2000-08-09     한국섬유신문
피혁잡화 업체들의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숨쉴 틈없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런칭하는 브랜드는 물론 기존 자사 컨셉을 뚜렷이 지니고 있던 브랜드들도 컨셉을 조금씩 수정, F/W부터 선보이는 등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동 업계에서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기대치와 맞물려 매출이 어느정도 호 조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속에 관련업체들이 자사만의 컨셉을 유지하기로 했던 것과는 달리 막상 매출 회복세 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자 자사컨셉을 조정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는 스타 일이 캐주얼보다는 미니멀라인에 국한되자 업체들이 누 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미니멀라인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컨셉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 는 경우 니치마켓 공략이 용이함에도 불구하고 업체 대 부분이 순간적인 매출에 급급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대해 다른 한 관계자는 『F/W에는 캐주얼 이미지 보다는 계절적 분위기에 맞는 중후한 스타일을 전개했 을 뿐 컨셉 자체를 변경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업계는 관련시장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컨 셉 일원화 현상에 대해 한결같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피혁잡화시장에서 의 무분별한 따라하기식 리뉴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