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타세 사토시 부사장
2007-08-05 한국섬유신문
<에프알엘코리아>
합리적가격에 다양한 스타일…
“유니클로 밖에 더 있나요”
한국 대표적 SPA형 브랜드 선도
“한국의 소비자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유독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백화점에서 구매한다는 자체가 바로 자신과 구매하는 제품의 가치를 더 한다는 의식구조가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사토시 하타세 부사장은 일본과 한국 유니클로의 차이점에 대해 앞서 한국 의류패션시장의 특성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한국 패션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트렌드를 몰고 다니는 소비자들의 이동이 빠르게 나타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사들의 생산, 상품기획, 유통에 대한 변화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니클로에서도 똑같이 진행되는 상품의 경우를 예로들면 상·하 사이즈의 비율이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상의는 타이트한 사이즈를 선호하는 반면 이와 세트를 이루는 하의의 경우 매우 루즈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죠. 컬러 또한 일본에서보다는 밝고 강한 색상의 판매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기후를 띄고 있는 일본과의 날씨 차이도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
하타세 사장은 유니클로의 국내 시장 안착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판매사원부터 영업, 기획, 마케팅 전부야에 걸쳐 노하우를 쌓아오며 남다른 애정이 엿보였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상륙한 이래 매월 베스트 셀러 상품을 이어가며 올 하반기 유통망 확대와 함께 내년 8월까지 연매출 600억을 전망하고 있다.
매월 기획 상품을 제시하는 독창적인 캠페인 전개에 대해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이즈, 컬러, 디자인 등에 대해 그간 많은 분석 자료를 모았습니다. 지난 9월 런칭해 지금까지 약 1년가까운 기간을 테스트 마케팅으로 향후 유니클로는 대표적인 SPA형 브랜드로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국내 패션시장의 트렌드변화에 따른 대응책과 최근 영캐주얼을 주도하고 있는 여성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문제점에 대해 하타세 부사장은 “트렌디 아이템의 비중을 강화할 계획이나 베이직 컨셉의 캐주얼웨어가 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트렌디한 아이템과 해외 컬렉션에 기초한 빠른 트렌디 상품은 도쿄,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각 지역에 있는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유니클로의 앞선 전략을 선보일 수 있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초저가 브랜드를 지향하며 매스마켓에 나서고 있는 국내 캐주얼 브랜드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해외 유명 SPA형 브랜드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 사토시 사장은“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를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하는 한편, 가격대비 고부가 기능성 제품을 제시하는데 앞장설 방침입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