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성재 더휴컴퍼니 사장
“패션 경영, 맨파워에 달렸다”
인재육성·상호신뢰·존경 뒷받침돼야
“브랜드사에서 벗어나 패션전문경영을 통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패션업계에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권성재 더 휴컴퍼니 대표는 이어 “패션비즈니스 경영을 위한 조직 구성과 이를 움직이는 맨파워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의 골격을 갖추는데 매진할 뜻을 밝혔다.
유지아이지, 크럭스, 어스 앤 뎀, 디펄스 등 4개의 유니섹스 캐주얼을 전개하고 있는 더 휴컴퍼니는 캐주얼업계에서 초고속 성장을 이뤄온 대표적인 벤처 기업으로 이름나 있다.
특히 더 휴컴퍼니의 캐시카우 역할과 초고속 성장의 발판이 된 유지아이지의 경우 뱅뱅에서 분사한 지난 2001년에서 그 이듬해 두배 이상의 성장을 뛰어넘으며 향후 더 휴컴퍼니의 저력을 미리 알렸다.
권사장은 “패션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모든 사고의 시작을 옷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에게 입히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을 위한 일에 가장 기본적인 생각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휴머니즘에 기초해 이름지어진 회사명만큼이나 권 사장은 각 사업분야에 맞는 주요한 인력배치와 직원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업 경영을 우선하고 있다.
회사 경영을 신뢰함으로써 개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일, 기업을 리드해 나갈 수 있는 인재 발굴이야 말로 감성적인 패션경영에서 보다 확장된 저변의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그 첫 번째 시작임을 알기 때문이다.
“내년 F/W를 기점으로 여성 브랜드를 런칭 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진출은 이제 당연히 진행돼야 하는 시대 조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권사장은 사업초기 섣불리 중국에 진입했다가 낭패를 본 과거를 떠올리며 “보다 유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맨파워를 시기적절하게 셋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겠죠”라고 말했다.
권사장은 “시행착오가 생길 때마다 오래도록 함께 일해온 직원들과 해결책을 마련함으로써 풀어나가고 있다”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로서 기업이 갖춰야할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영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경영의 이윤을 통한 사회환원 사업 등 대외적인 기업이미지 구축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