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현정 실장

2007-10-18     한국섬유신문

“인내·노력 등 나와의 싸움이지요”
구두하나에도 생명을…

“지나치다 싶을 만큼 구두에 대한 열정이 컸습니다.”
세컨드 브랜드로 만들 제품은 가격대를 큰 폭으로 낮추어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구상중인 나무하나 전현정 실장은 제품들을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성공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탁월한 감각으로 구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나무하나는 2005년 4월 오픈한 이후부터 디자인과 소재 뿐 아니라 착용감까지 좋은 구두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F/W시즌을 겨냥한 첫 컬렉션에서는 절제된 디자인과 독특한 소재로 무장한 구두와 클러치 백을 선보여, 대표적인 수제화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디테일 보다는 라스트 모양을 중심으로 앞코를 짧고 볼륨감 있게 표현하여 우아함과 매니쉬함을 동시에 선보이며 트랜드 세터들을 위한 도시적이고 시크한 룩으로 표현한 부츠와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펌프스를 제안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구두는 패션을 완성시켜주는 결정적인 요소이기에 제작할 때도 어떤 옷에 어울릴지를 생각해서 만든다”며 “이번 F/W시즌의 어두운 컬러와 길어지고, 오버사이즈 된 상의 트렌드에 초점을 맞추어 구두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매년 전체적인 구두의 틀을 계속 변형시킴으로써 디자인뿐만 아니라 착용감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나무하나를 선호하는 두터운 매니아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 덕분에 오픈 이래 꾸준히 평균매출액을 확보하면서 년 간 6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최근에 수제화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경쟁업체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경기의 영향을 받아 어렵다는 업체들이 많다”며 “그렇지만 나무하나는 일 년 동안 월 4000~6000만원 정도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왔으며, 문제는 경기가 아니라 나 자신의 노력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나무를 한그루 심어서 키우기 까지 오랜 시간과 인내·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한 켤레의 신발을 정성껏 만들겠다”는 마인드를 갖고 브랜드 명을 나무하나로 짓게 되었다는 전 실장.


“꾸준한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런칭을 통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말로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