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천종호 사장
영니트시장 개발 선두주자
‘로니로즈’ 성공가도 달려
“니트업계가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있게 마련입니다.”
최근 니트 수요가 고연령층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대안으로 니트업계가 영니트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프렌테푸(대표 천종호)는 이런 흐름을 주도하며 1년 전부터 ‘로니로즈’를 전개, 올 해 매출이 작년대비 200%신장했다.
기존 니트는 디자인이 클래식하고 고상해 감각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20대층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로니로즈’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20-30대 여성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어 불황속에서도 매출호조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40-50대를 겨냥한 ‘라네로’와 합리적인 캐시미어 가격을 제안하는 ‘비치노아떼’도 지속적으로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천종호 사장은 “경기침체에도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언제나 관심을 갖는다”며 “니트로 풀어내지 못했던 젊은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 매출상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로니로즈’ 디자인의 주요 컨셉은 레이어드·그런지·빈티지로 최근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라인을 니트로 풀어냈다. 니트 고유의 편안함을 가지고 있으면서 독특한 아이템들이 가미돼 20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천 사장은 “고객들이 코디하기 쉽게 디자이너들이 직접 매장에 나가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단품 아이템 보다 디스플레이 돼 있는 세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사장은 디자이너들이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조사·자기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로니로즈’의 디자인 경쟁력이 브랜드 성장과 직결되는 데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인터프렌테푸 3개 브랜드 매장은 작년 10개에서 올 해 17개로 추가됐다.
올 연말과 내년에는 ‘로니로즈’매장을 집중적으로 확대해 젊은 층 여성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작년에 갤러리아 백화점 행사로 소개된 ‘로니로즈’는 행사 첫 날 600만원의 매출을 기록, 2주간 7천만원 매출을 올리며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 여세를 몰아 현재 신세계 광주와 영등포점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 사장은 “지속적으로 브랜드 개선에 힘써 ‘로니로즈’의 성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