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철우 동의실업 대표
“CEO는 불황에도 호황 창출해야”
내년 춘하 13년만에 새브랜드 런칭
머스트비 성장세는 벤치마켓 대상
13년만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동의실업이 내년 S/S 신규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패션 업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중가 여성복 시장을 개척하며 포화상태에 놓인 국내 패션시장에 가능성을 제시한 ‘머스트비’의 이철우 대표 “불황일때 호황을 찾는 것이 경영자에 역할이며 브랜드가 나가야 할 길이다”고 말했다.
8월부터 패션시장이 일대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머스트비’는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제품, 마케팅, 영업 등을 놓고 동종 업계 벤치 마켓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제품의 경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회사는 원칙을 바탕으로 경영을 펼치는 것이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며 “외형보다 내실위주의 경영을 통해 동의실업은 13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았다. 여성복 시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꾸준한 시장조사를 통해 브랜드 컨셉이 명확한 ‘페이지플린’을 런칭한다”고 강한 자심감을 보였다.
‘머스트비’의 성공비결은 영캐주얼과 여성캐주얼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제품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부담되는 가격을 시작으로 단기적인 매출위주의 세일을 진행하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찾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며 브랜드 충성도와 제품의 퀄리티를 높여나가고 있는 ‘머스트비’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균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어 브랜드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사람중심의 경영은 고객 입장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기본 원칙이 있어야 한다. 또한 원가절감에 대한 노하우와 패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중가 여성복의 블루오션을 창출해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의실업은 조직구성원들의 조화를 바탕으로 ‘머스트비’와 ‘페이지플린’을 운영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적 트렌드를 가미한 감성적인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패션시장은 점차 리딩 브랜드와 후발 그룹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고객 뿐 아니라 타 브랜드에게도 여성복 시장의 미래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