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회 무역의 날(주치환 선봉신세틱 대표)

2007-11-30     한국섬유신문

5백만불탑 주치환 선봉신세틱 대표
감량직물 수출명맥 이을 터
품질·단납기 강점 고부가가치 창출 주력

선봉신세틱(대표 주치환)은 다양한 폴리에스터 직물로 올해 5백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과거 몇 천만 달러까지 해외로 실어 날랐던 때를 생각하면 저절로 쓴웃음이 나지만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겪어야 하는 공장사람들과 거래처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한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선봉신세틱은 과거 선봉무역으로 상당이 알려져 있던 섬유무역회사다. 폴리에스터 감량가공으로 대구지역은 세계적인 직물 수출 산지였던 것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 생산이 중국으로 넘어갔다. 중국내 폴리에스터 생산 집산지가 된 소홍(샤워싱)에는 이미 10만 개가 넘는 직물생산 기업들이 대량으로 물량을 쏟아 내고 있다. 이들과 경쟁할 한국의 업체는 없다는 것이 정확한 현실이라고 주 치환 사장은 지적했다.


다만 이들 중 10%에도 못 미치는 기업들이 그나마 품질과 납기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도 클레임에 대한 무조건적 순응은 없는 것이 한국에서 얼마 남지 않은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란다. 선봉은 중국 소홍으로 넘어간 두바이 시장 인도 에이전트들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으로 발 빠르게 이동하면서 생산력과 품질 납기를 맞출 수 있는 생산 기업들을 발굴해 낸다. 과거 25년 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왔던 방식과 비슷하다. 그 후 20여년이 지난 국내 직물생산은 이제 인건비와 전력 환경 부담금으로 몇 배의 고충을 안으면서도 생명의 불빛을 이어가고 있다.


선봉신세틱 역시 국내 직물수출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같이 앓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고부가 상품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두바이 인도 에이전트와 중국에서 베트남에서 생산된 상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각무역의 최선봉에서 매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더욱 부가가치 높은 산업으로 올라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다.


올 한해 약 850만 달러를 수출한 선봉신세틱은 내년 1000만 달러 이상을 바라보면서도 물량이나 매출규모 보다 더욱 나은 어떤 것을 위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