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기정 알피니스트 대표
“알피니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키운다”
‘품질 고급화’ 최우선 과제로 설정
홈플러스 아웃도어 조닝군 매출1위
내년부터 中 공략 등 글로벌화 포문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을 위해 제품의 품질 고급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등산·레져용품 전문 브랜드 ‘알피니스트’를 10여년째 이끌어오고 있는 이기정 대표는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자신이 등산 전문 브랜드로서 알피니스트를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알피니스트의 제품은 일본 도레이사의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알파텍스’라는 이름은 기능성이 검증된 알피니스트의 원단을 지칭하는 말이다.
98년부터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해온 알피니스트는 세계 33개국에 코펠 등 용품을 수출해왔다. 2001년부터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등산레저용품 주납품업체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저가 브랜드들이 난립했던 예전과 달리 할인점도 점차 고급화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진 만큼 보다 알피니스트도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이 대표의 품질 우위 정책은 홈플러스 아웃도어 조닝 내 매출 1위를 고수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중국 천진 이세탄 백화점에 ‘알피니스트’를 입점시킨 것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브랜드들이 경쟁하는 중국 시장 진출은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알피니스트를 알리게 됐다.
한편 할인점이 아웃도어 제3의 유통망으로 굳혀지면서 브랜드들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알피니스트는 타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선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일본 미즈노 아웃도어와 계약을 체결, 홈플러스에 기능성 속옷 전개를 시작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겨울철 등산객들을 위해서는 기능성 속옷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1월부터는 홈플러스외 롯데마트에도 스키 및 보드웨어 납품을 시작했다. 등산복, 레져용품, 스키웨어 등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이며 종합 아웃도어 메이커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내년에는 중국 알피니스트 매장을 7개로 늘리고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아직 중국에서 아웃도어에 대한 인식은 약하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세계무대를 상대로 알피니스트를 이끌어왔다는 이 대표의 마지막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