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형상 회장 대한방직협회
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이하는 섬유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올해가 새희망과 성 취의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난 2006년에는 북핵문제, 노사분규 등 사회전반에 걸친 불안 심리가 만연하였고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채산성저하 요인이 우리 성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내유수의 경제연구소들의 예측에 의하면 2007년 국내경제성장율은 지난해에도 못미치는 4%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면방업계의 경우, 1990년대 초 약 390만추에 이르던 설비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약 120만추까지 축소되어 생산기반이 매우 취약해진 상황이며 수년간 지속된 내수 경기침체는 현재까지도 뚜렷한 회복의 징후가 없으며 대외적으로는 후발개도국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제반 악조건을 극복하고 우리 섬유업계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품질, 가격, 납기 그리고 신제품 개발 등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업계의 노력과 아울러 정부에서도 한국섬유산업의 초석이 되는 면방산업이 세계최고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추어 계속 섬유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 조성, 전력요금인하 등의 가능한 정책지원을 확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우리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한미 FTA 섬유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우리 면방업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어 한국섬유산업 전체의 부흥을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2007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우리 섬유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