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사] 르샵

2008-01-02     한국섬유신문

“차별화 전략은 스피드·가격다운·트렌드 ”
대리점주·소비자 동시만족 지향

신규브랜드로서 위험부담은 있었지만 ‘르샵’은 철저히 대리점 정책을 고수하며 시작했다. 런칭한 지난해는 본사의 이익을 포기하고 대리점의 이익전환을 주요정책으로 삼았다. 1차고객인 대리점주에게 모든 포커스를 두었다. 일차적인 마켓테스트였던 셈이다.
차별화 전략이었던 스피드와 가격다운에 가장 주력했다. 2.65배수를 책정해 가격을 다운시키고 중국 북경, 대련 직영공장을 통해 매주 2회 상품을 출고했다. 이로 인해 13일만에 리오더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충분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3.7배수까지 책정한 가운데 내년 매장확대와 매출볼륨이 커진다면 수익구조면에서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청주점 오픈을 시작으로 고객의 입소문과 대리점주의 지역밀집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는 백화점에도 입성했다.
신세계 본점 등 월평균 매출이 7~8천만원대를 기록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매출면에서는 아직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시장초입에 기분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브랜드 전개와 향후 행보에 자신감도 붙었다.
‘르샵’은 철저한 생산프로세스를 통해 납기일을 12일로 단축시켰다. 즉 개발실에서 디자인과 패턴, 샘플 작업을 진행한 후 곧바로 완제품을 만들어서 본사 디자이너가 중국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생산한다.
납기절감을 통한 비용도 절약되지만 가장 큰 것은 매장 내 입고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품스타일에도 변화를 준다. 스타일수를 줄이고, 줄인 만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제품군을 보강해 ‘르샵’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제품 전개에 힘쓸 방침이다.
고객의 호응을 받다 보니 백화점에서의 콜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연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매장오픈과 함께 백화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가두점에서 쌓은 브랜드 이미지와 노하우로 백화점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리점주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바로 ‘르샵’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올해는 매장을 60개까지 확충하고 410억원을 목표로 책정했지만 3년 안에 1000억원대 볼륨을 가져갈 수 있는 브랜드로 마켓쉐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