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 이신우 (박윤정 & Cinu)

2008-01-24     한국섬유신문

소규모 M&A는 바람직한 현상

하루가 다르게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패션업계에도 어느 사이엔가 디자이너라는 이름 혹은 과거의 명성만으로 버텨나갈 수 없는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해외유명브랜드 사이에서 정말 실력있고 창의력 있는 후배 디자이너들이 제갈 길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선배로서 제대로 해놓을 것이 없는 듯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개인적인 입장이야 어찌되었든 우리 패션산업 자체는 지금 한치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지고 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개개인의 힘이 모여 전문화가 되어간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유행하는 M&A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지로는 그 실체가 많이 과장 된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지만, 보다 간단히 생각하면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WIN-WIN 전략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성공에는 조건이 있을 것이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 기업은 당장 뭔가를 얻어내려는 조급함을 양보하고 디자이너는 자신을 약간씩 양보하는 식의 작은 M&A. 이는 국내 패션업계의 희망이자 후진들에게 미래가 보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