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신영 이랜드 ‘티니위니’ 수퍼바이져

2008-03-21     한국섬유신문

수퍼바이져는 고객과 매장주 중간역
현장서 체험하는 반응체크 ‘매력만점’

“고객과 매장주의 중간다리 역할이 바로 수퍼바이져가 하는 일이죠.”
수퍼바이져 박신영씨는 이랜드의 ‘티니위니’를 맡고 있다. 수퍼바이저란 한마디로 고객과 매장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다.
샵마스터가 직접 매장에서 고객들을 상대해 패션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옷을 판다면, 수퍼바이져는 그런 판매 사원들을 교육하는 일을 담당한다.
“이랜드는 각 브랜드마다 이런 수퍼 바이져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요. 단지 서비스 교육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지금 인기 아이템이 뭔지, 고객이 뭘 원하고 있는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일이에요.”


그녀가 패션계에 발을 들인 것은 명품 브랜드에서 샵마스터로 일하게 되면서부터다. 에스까다와 아이그너에서 경력을 쌓은 그녀는 깔끔한 성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 이랜드에 스카웃 됐다. 현재 그녀는 명동과 강남, 대학로 등 5개 티니위니 매장을 직접 맡아 관리하고 있다.
“티니위니 매니아들은 명품 고객층 심리를 가지고 있어요. 누가 옷을 입고 있으면 그게 신상품인지 작년상품인지 한눈에 알아보기도 해요. 브랜드 매니아가 유독 많고 그들끼리 탄탄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죠.”


베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티니위니 매니아들은 실제로 여성 고객이 많다.
팬들이 꼽는 티니위니의 매력은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과 여러 번 빨아도 처음 살 때와 같은 ‘품질’이다. 의류 뿐 아니라 캐릭터를 살린 가방, 모자 등 소품들도 덩달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티니위니는 브랜딩이 잘되어 있어요. 캐릭터 대표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도 확실하고 다수가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런 캐주얼인셈이죠. 실제로 10대 여학생뿐 아니라 20대 대학생, 커플, 결혼하신 분들도 좋아하시더라구요.”
박신영씨는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며 고객들의 특성까지도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덕분에 본사에서 하는 회의에 참석, 상품 기획이나 수량 제안 등 제품 개발에도 발언권을 행사한다.


고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퍼바이저 박신영씨, 그녀가 있기에 티니위니 매장은 오늘도 활기가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