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마디]표영준 사업부 실장 J&M 코포레이션
인스탄트식 런칭 ‘이제 그만’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와 전통 이해해야
최근 라이센스와 직수입계약이 급증하면서, 브랜드 계약시 브랜드 파워보다는 트렌드성이나 바이어들의 주관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품 계약시에도 해외에서의 지명도나 품질보다는 바이어들이 ‘아는’브랜드가 우선시되거나 전문지식이 없이 개인취향으로 선택되는 경우도 많아 졌고, 국내의 인지도에 따라서 가격이 좌우되는 경우도 증가했다.
실지로 예전에는 3~4년 계약후 1~2년은 성장을 위한 투자기간이 있었지만, 요즘은 단발적으로 테스트 단계만 거치고 런칭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브랜드의 전통이나 파워보다는 일과성 매출이 중시되는 까닭에 브랜드의 기본과 크게 어긋나게 전개되는 것도 문제점의 하나다.
예전에 이스트백이 날개달린듯 잘 팔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보린 것도 외국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요즘은 브랜드 전개 자체가 마치 유행에 따라서 롤로코스트를 타듯이 불안정하고 생명력도 짧아지고 있다.
패션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그저 막연하게 외국 브랜드 하나해 볼까 하는 생각이 만연되어 있는 듯 하다.
외국 상품이라도 브랜드 히스토리와 컨셉을 올바로 이해하고 소비자들에게 제안 해야 하는데, 우리의 기준점은 소비자들도 바이어들도 아는 브랜드로 기준을 세우다 보니까 역시 패션의 전통과 깊이를 이해하면서 접근하지 못하는 듯하다.
7~8년 이상된 브랜드가 아쉬운 지금. 브랜드 컨셉을 유지하고 소비자들을 계몽해가는 좋은 브랜드들이 성장하기 위해 바이어들이나 라이센스 전개업자들의 보다 큰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