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오롱패션 송우주 상무
2008-08-27 한국섬유신문
‘지오투’ 전국적 메가스토어전략 펼쳐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남성 Q/P브랜드 ‘지오투’ ‘아르페지오’를 전개하고 있는 GnA BU의 송우주 상무가 새로운 사업계획안을 바탕으로 목표를 향해 힘찬 행보를 하고 있다.
브랜드 런칭 5년만에 중고가 남성복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지오투’ ‘아르페지오’의 수장 송우주 상무는 기존 전개방식에서 벗어난 유통망의 다각화와 그에 맞춰 브랜드 토탈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올해 75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지오투’는 내년 900억원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으며, 최종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대형 아울렛, 마트 위주의 유통구조와 더불어 가두점을 본격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송우주 상무는 “현재 남성복 브랜드들이 일제히 블루오션화를 실시하듯 가두점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백화점, 대형 쇼핑몰 뿐만 아닌 지역상권 곳곳의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중 하나로 여겨지며, ‘지오투’ 역시 국내 대표 아울렛과 대형마트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 주요 상권에 가두점으로 브랜드 볼륨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다고 무분별한 다점포 계획보다는 메가스토어 개념의 최소 70평에서 200여평의 대형매장 위주로 오픈해 토탈화를 구사하고 있으며 이미 부산 대청동의 100평 매장은 상반기에만 9억원의 매출을 기록, 하반기까지 2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대청동을 비롯해 장림동, 수영동이 최소 70평 이상으로 오픈해 주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원주, 진주, 청주 등 핵심상권에 총 8개의 매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대구 수성구에는 200평의 매장 오픈을 위해 섭외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가두점의 본격적인 진출과 대형매장화를 구사하는 ‘지오투’는 그에 상응하는 아이템과 내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있다.
송우주 상무는 “대형매장에 남성복으로만 아이템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부분이 있다. 따라서 수트부터 캐릭터까지 전반적인 남성의류를 다룰 것이다. 또 프리미엄 라인을 선보여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GnA부의 브랜드를 복합매장 형태로 가져가는 방안과 여성복도 일부 선보일 계획을 검토중이다”면서 “여성라인의 런칭과 여성복 브랜드의 M&A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가두점들이 지금과 같이 대형화로 확산된다면 앞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 중가 시장에서 1인자로 발 돋음 하기 위해 이러한 도전과 실험을 감행하고 있는 ‘지오투’는 내부시스템 면에서도 적절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시범부서중 하나로 선정되어 약 3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CRM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하고 있는 ‘지오투’는 좀 더 철저하고 정확한 고객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하반기 그 행보가 기대되는 남성복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