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항규 신일산업 대표
ITY 싱글스판 유럽수출 선두주자
“제직·가공등 일괄라인 통해
까다로운 바이어 요구 충족”
‘ITY 싱글 스판 싣고 두바이로, 세계로!’
신일산업(대표 김항규)은 84년 설립 이래 자체 생산한 화섬 제품 전량을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거래국은 두바이. 수출국인 동시에 항만이 발달돼 있어서 제 3국으로 재수출하는 기지로서의 역할도 크다. 그 외 사우디·미국·터키·프랑스 역시 주요 거래 국가.
신일산업의 주력 상품은 섬유선진국인 이태리나 프랑스에서도 다루기 어려워할 만큼 생산하기 까다로운 원단인 ‘ITY 싱글 스판’으로,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ITY 싱글 스판 외에도 바이어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체 염색·가공 기술을 활용, 다양한 스판사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스판사는 여성용 블라우스나 바지, 란제리 등 많은 용도로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
제직·염색·가공 등 일괄공정 설비를 갖춰 월 200만 야드 이상 생산이 가능한 대구 공장의 숙련된 기술과 생산시스템, 서울 무역부의 마케팅 능력과 바이어 유치 실력은 경기불황과 섬유산업 퇴보에도 불구하고 신일산업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열쇠’라 할 수 있다.
잠시 주춤했던 06년을 제외하고 매년 2000만 달러 정도의 수출고를 올려온 신일산업의 올 매출 목표액은 2000만 달러. 중동·미국 등 이미 터를 굳힌 선진 시장을 유지하는 한편 러시아·싱가포르·홍콩 등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93년 국무총리 표창, 97년 대구시장 표창, 06년 근로복지대상을 수상하며 노사협력과 근로제도개선을 통한 투명경영실천도 인정받은 신일산업은 안과 밖을 탄탄히 닦아나가며 향토기업을 넘어 글로벌기업을 향해 힘차게 뛰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