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갑 제이케이패브릭 대표

2008-08-29     한국섬유신문

멀티플레이어 영업인력 양성시급
“수출시장 리테일 중심으로
프리젠테이션 기능 갖춰야”

“급변한 섬유업계의 판도가 영업인력의 멀티플레이어화를 원하고 있다.”
구자갑 제이케이패브릭 대표는 전시회 참가 업체와 영업인력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량생산을 통한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홀셀러 마켓시대의 전시회는 대량 수주의 장이었고 언어 능력하나면 영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리테일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하면서 전시회는 기존 수주 위주에서 프레젠테이션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생산량, 신속한 납기, 가격 비교 우위에 중점을 뒀던 시대에서 신속한 납기를 기본으로 리테일 바이어들의 구미에 맞게 프로모션까지 가능한 업체를 원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이에 영업인력은 언어 능력 뿐만 아니라 마케팅, 트렌드의 흐름을 읽는 능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MD능력까지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구 대표는 “업계의 필요와는 달리 체계적인 교육기관의 부재와 높은 이직율 등으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인력양성이 불가능한 것이 문제”라고 현재 업계의 인력양성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이케이패브릭은 초기 스판덱스, 면 교직물 등에 주력했으나 최근 2년 간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메탈릭한 광택 소재가 인기를 끌어 팬시한 아이템 위주로 전개한다. 샤이니 앤 일러스트를 테마로 극단적인 메탈릭 코팅까지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샤이니한 원사를 접목해 가격의 장점을 획득했다. 실크소재의 인기와 더불어 트렌디한 여성용 에코트랜드 소재도 준비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원단도 준비해 리테일 브랜드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 시키겠다는 각오다.
구 대표는 최근 전시회의 무분별한 범람 대해 “전시회의 기능에 대한 의문이 들때도 있지만 전시회가 아니면 바이어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불가능하다”며 의식변화의 필요성을 말했다.


“부스에서 몇 백만달러씩 수주하던 시절만 생각한다면 현재의 상황에선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소재와 패턴을 사용한 신제품을 프레젠테이션하는 장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전시회의 여전한 효용성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