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제는 ‘모던 스포티즘’ [MLB 서정균 이사]

2008-09-12     한국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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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배 성장 ‘터닝-업’ 성공
히트아이템 속출…매출 급신장세

▲ MLB 서정균 이사

MLB가 ‘모던 스포티즘’을 컨셉으로 재도약의 신호탄을 날렸다. ‘모던 미니멀리즘’이 전국을 휩쓸면서 스포츠캐주얼 업계는 지난 추동부터 올 봄까지 역신장하거나 저성장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MLB는 ‘Modernize Origin’를 전면 내세워 MLB팀 로고를 디자인모티브로 삼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서정균 이사는 “FnF의 막대한 정보력과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고를 톤온톤으로 새겨 단순화하거나 아예 로고만을 부각하는 등 유행을 적절히 수용하면서도 MLB만의 전통성은 유지했다. 덕분에 MLB는 전년 대비 2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터닝 업’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서울 지역에선 400% 매출 신장을 보인 매장까지 나올 정도. 명동점 3억원·수원 애경점 1억 8000만원·잠실점 1억 5000만원 등 1억 이상 매출을 올린 매장이 10개점을 넘었다. ‘MLB는 지방에서 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수도권의 매출 상승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액세서리와 의류를 6:4의 비중으로 구성하고 있는 MLB는 모자·신발·가방·용품을 비롯해 점퍼나 맨투맨 등 강화품목에서 꾸준히 히트 아이템을 내고 있다. 특히 모자는 20% 정도에 머물던 평년 대비 두 배가 넘는 40~50%의 매출영향력을 발휘하며 효자 아이템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 서 이사는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클래식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MLB모자’를 재조명하고 기념하는 특별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스와로브스키로 장식한 고품격 제품을 소장 가능하도록 케이스에 담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버전의 모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