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백화점 바이어 인터뷰

2008-10-18     한국섬유신문

[롯데백화점 임승범 바이어]
‘캐릭터·패션성’ 강조 승부수 걸어

현재 메인브랜드는 물론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10월에 들어서면서 매장을 내방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좋은 징조를 보이고 있어 성수기 때 매출 상승을 기대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을 터닝 포인트로 삼기 위해 신규 브랜드 유치를 추진했다.
올 들어 1~8월까지 온도가 평균 0.8도 상승했고, 겨울 역시 예년보다 춥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모피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요즘은 추위 때문에 모피를 입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이제는 모피도 캐릭터와 패션성의 강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실제로 최근 패션모피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예를 들어 오브제는 ‘모피 같지 않은 모피’를 컨셉으로 새끼양모피(브로드테일)를 사용해 얇고 디자인성이 좋은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패션성을 강조한 모피가 트렌드다. 그러나 전통이 오래된 브랜드일수록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며 변화를 꺼려해 디자인면에서 도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프랑스 라이센스 브랜드 에스알존(SR.JOHN)을 유치, 곧 입점할 예정이다. 홍콩 모피 박람회에서 발굴한 에스알존은 디자인과 패션성이 우수하고 감도가 좋으며 소재까지 다양해 기존 브랜드들에 자극제가 될 것이다.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앞으로 모피 조닝 전체에 패션성을 강조할 방침이며, 현재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신규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