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 경 모라도 상무이사] “긍정적 경쟁으로 내실 다진다”

2008-10-20     한국섬유신문

올매출 300억 달성 수익 개선·성장폭 확대

“40주년을 맞은 모라도의 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모라도(대표 오무열)의 진보적 변화를 이끌고 있는 전재경 상무의 말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모라도가 조직을 재정비하며 외형 목표 300억원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여성복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전재경 상무를 영입한지 1년이 넘어가면서 전반적으로 55%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전 상무는 “오직 모라도 한 브랜드로 가면서 패션 트렌드 변화에 둔감해진 것이 문제였다”며 “아날로그 식이었던 업무에 바코드 도입,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효율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산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매장에서 고객이 찾는 제품에 대한 재고파악이 가능해져 100% 넘게 판매된 제품이 속출하며 영업활성화와 내실이익 향상을 이끌었다.


모라도는 전재경 상무의 영입을 즈음해 안일한 생각과 고정관념에 젖어 있던 기존 인력을 전문인력으로 교체하면서 회사 전반에 의식변화가 있었다. 기존과 신규 인력간의 ‘경쟁’이 일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낳았다. 특히 영업, 기획부를 보강하고 앤클라인, 브랭땅 등에 있었던 이명주 디자인 실장을 영입하며 디자인실을 재구성해 기획력을 강화했다.


전 상무는 “외부에서 생각했던 니트 시장의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우븐 사의 니트는 좋은데 정작 니트 전문회사의 니트는 매일 똑같다고 느꼈다”며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주 디자인 실장을 영입함으로써 니트와 다른 소재의 컴비네이션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모라도의 변화를 보여줬다.
올해 외형 목표를 300억원으로 세운 모라도. 작년 외형 규모가 280억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지난해 연말 결산 결과 손익율, 판매율, 정상판매율 모두 전년대비 20%이상 성장을 기록해 손익구조가 좋아진 것을 고려하면 성장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