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통, 칼라스 33호 발간

2000-08-09     한국섬유신문
베네통에서 발행하는 이색잡지 「칼라스」33호가 발행 됐다. 이번 「칼라스」 33호는 “베니스는 얼마입니까”라는 제호로 올리비에로 토스카니와 베네통의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 파브리카가 제작, 파격적인 형식의 도시 연구 보고서다. 지난달 19일 Massimo Cacciari 베니스 시장의 요청으 로 파브리카는 “反베니스/ 贊베니스”의 캠페인을 기 획, 올 여름 내내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도시의 밝은 면 뿐아니라 어두운 면에도 스포트 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무절제한 관광산업과 환경문제에 무관심한 시민들로 잠 식당한 베니스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도시 회생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었다. 이를 기념하며 베니스를 주제로「칼라스」를 발간, 베 니스의 구석구석을 이색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해에 베니스를 찾는 관광객은 천 2백만명 이상, 따라 서 여름 한동안은 현지 주민 6만8천명의 배가 되는 관 광객들이 도시에 머물며 하루에 약 15만원에서 19만원 정도를 환전해 음식을 사거나 중국산이 대부분인 베니 스 유리 세공품을 사서 쓴다.

또 베니스에서 가짜 결혼식을 하는데는 천9백달러가 소 요, 여기에는 비디오, 드레스, 가짜 하객 동원비와 일주 일짜리 가짜 허니문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베니스에서 가장 성공적인 현금 교역사업은 바로 소매 치기라는 등의 얘기를 담고 있는 칼라스 33호는 전세계 80개국에서 7개국어로 출간됐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