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순수 씨 인터뷰]

2008-12-08     한국섬유신문
수작업·포토샵 바탕 입체적 표현으로 승화
“디자이너의 Atelier 공간 담았죠”


- 수상소감은.

“저에게 큰상을 주신 관계자분과 심사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4~5시간씩 할애한 스케치작업이 수상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이번 공모전수상이 저에게 큰 기회를 주는 발판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상 수상자에 어울리도록, 아이덴티티를 가지면서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작품의 특징은.

“이번 작품은 디자이너의 atelier 공간을 설정하여 작업하였습니다. 디자이너의 컨셉은
flower입니다. 원피스, 셔츠, 스타킹, 부츠, 다리미, 재봉틀 등 모든 아이템들이 flower를 응용한 프린트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상과 우연한 환상사이의 경계선에 맴도는 듯한 화려한 패턴들, 만화경처럼 경계를 알 수 없는 화사한 floral print를 나타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빛에 의해 분산된 꽃의 이미지는 점으로 나타나며 꽃을 의미하는 도트패턴은 의상과 신발, 코사지에 그래픽패턴으로 나타납니다. 화면의 소실점을 사라지게 하여 보는 사람이 실제 그곳에 들어가 있다는 착각을 유도했습니다.”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일러스트를 입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중 입체사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그린 수작업과 포토샵으로 작업한 2D작업 그리고 입체적인 3D작업, 이 세 가지를 함께 나타내고자 입체 사진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작품에 깊은 원근감을 주고자 입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렌티큘러 렌즈를 부착하여 깊은 공간감과 원근감을 주었습니다. 주로 광고에서 사용하던 렌티큘러를 패션일러스트에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