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배슬기 벤셔먼코리아 대표
TD 캐주얼 시장에 새바람 일으킬 터
캐릭터 감도 높여 젊은 소비자 유입 앞장
정통 오리지널리티로 브랜드력 파워풀하게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를 선보이겠습니다.”
올 상반기부터 ‘벤셔먼’을 본격 런칭하는 벤셔먼코리아 배슬기 대표의 첫 마디다.
벤셔먼코리아의 배슬기 대표는 캐릭터가 가미된 감도 높은 제품을 제시해 트래디셔널 시장에 영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벤셔먼’은 캐주얼 브랜드로서도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지만, 영캐주얼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기복이 심해 장기적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착실하게 키워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 이 같은 시대 상황을 고려해 트래디셔널 시장을 선택했다.
배슬기 대표는 “그간 국내 트래디셔널 시장은 정체기를 지속해 왔다”며 “특히 오리지널리티를 제대로 제시하는 브랜드는 드문 상태에서 볼륨 중심의 저가 브랜드들이 카피만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벤셔먼’의 정통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파워풀한 브랜드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하며 이를 통해 ‘지루하고 올드한 현 트래디셔널 시장을 타파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또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는 영한 감성을 제안하는 뉴 브랜드 위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이 다시 트래디셔널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소스를 제공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셔먼코리아는 내국인과 외국 소비자의 감성은 현저히 다르다는 판단아래, 국내에서 직접 기획, 제작한 디자인, 컬러, 퀄리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고퀄리티 소재에 팬시한 디자인을 가미, 여기에 컬러 등도 센서티브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그는 “커머션한 오리지널리티를 배제하고 고급스럽고 임팩트 강한 디자인 위주로 제품을 재구성하기위해 브랜드 라이센스 전개를 시도했다”며 “이를 위해 런칭 초창기에는 자체 기획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셔먼’은 올 상반기 백화점 5개와 가두점 5개 등 총 1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 충장로, 광복동, 동성로, 은행동을 비롯 청주 또는 원주 등 주요상권에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최상의 팀웍을 발휘하고 있는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해 향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이어 최소 3년 안에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 자리를 잡고 다양한 복종으로 라인세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또 ‘벤셔먼’ 본사 측이 이달 진출 예정인 홍콩 시장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 속 ‘벤셔먼’의 파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의 중심축인 벤셔먼코리아의 향후 제품 수출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더하고 있다.
벤셔먼코리아 배슬기 대표는 “본사 측에서도 국내 제품에 대해 ‘에이징하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며 향후 수출 가능성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아시아 시장에 한국 제품의 스펙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벤셔먼코리아는 ‘벤셔먼’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향후 5년 내 1000억원 달성과 동시에 상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후 세컨 브랜드의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배 대표는 “3~5년 내에 ‘벤셔먼’을 빠르게 안착시키고, 향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특히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해 자체 기획을 통해 제작된 캐주얼, 진, 스포츠, 골프 브랜드 등을 각 조닝별로 구성, 향후 패션 시장을 다양하게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