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안 성 수 유니클로 대표

2009-01-16     한국섬유신문

“국내 NO.1 SPA 캐주얼로 거듭날 터”
올매출 1000억원 이상 목표…로드샵 확대 박차

“국내 NO.1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안성수 대표의 각오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안성수 대표는 기존 국내를 겨냥했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 문화나 소비자의 취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실수를 거듭해 왔던 것을 감안,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05년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SPA 브랜드 ‘유니클로’를 국내에 전개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SPA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높은 품질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이끌어내며 현재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SPA(Specialty retailers Store of Private lavel Apparel)란, ‘제조 소매업’ ‘제조 직매업’ ‘제조 직매형 의류매장’을 뜻하는 말로 기획과 생산, 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해 판매까지 직접 이루어지는 소매 제조형 유통시스템을 말한다.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을 취하면서도 고품질, 다양한 컬러, 저가 전략을 실행, 특히 캐시미어 등 좋은 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시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가 만든 캐주얼 브랜드라는 점 또한 ‘유니클로’의 성장세를 부추기고 있다. 특히 일본은 미국·유럽 등 서양과 비교했을 때 국내 소비자의 체형이나 취향 등을 가장 흡사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


‘유니클로’는 이처럼 물류, 패킹 등에서 비용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거품을 제거하고, 고객에게 하이퀄리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고 있다. 또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에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안성수 대표는 “기존 베이직한 아이템을 집중 구성해 왔으나, 최근 2~3년 전부터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기위해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재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욕, 파리, 동경 등에 현지인을 직접 채용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 국의 패션 정보를 취합한 결과를 토대로 이를 제품의 컬러, 디자인 등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런칭 이후 매년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실구매 고객이 40~50대에서 30~40대로 전환 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거쳐 지난해 총 17개 매장에서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는 대형점포 최대 오픈을 통한 인지도 확대 효과를 바탕으로 총 1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그간 투자사인 롯데쇼핑 계열 유통사를 중심으로 매장을 전개해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로드샵 매장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점포 그 자체가 마케팅+α가 되고 있다고 판단, 샵인샵 보다는 중심 상권에 로드샵 위주로 매장을 전개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이미 지난해 강남과 압구정, 명동 등에 직영점을 오픈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오는 2월말 또는 3월초순경 신촌과 4월중 부산 서면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매장 오픈을 검토,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 대표는“브랜드 전개 사업 초기, 국내 유통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백화점, 마트 등으로 유통망 전개를 시도해 왔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점포 비즈니스’ 시스템을 적극 반영한 100% 본사 직영관리 체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올해 총 8개의 매장 전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7개점이 로드샵으로 구성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안성수 대표는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유니클로’를 “국내 NO.1 캐주얼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국내에 100개 이상의 점포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제일 어렵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고객의 니즈”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 등 그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측에서도 런칭 초기 당시보다 국내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패스트리테일링사의 야나이 타다시 회장은 명동 매장 오프닝에 직접 참석해 한국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