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순태 (사)중의교류진흥협 회장
2009-02-11 한국섬유신문
청두 춘희로 ‘한국우수상품전시회’ 개최
250여 업체 참가 예상 3월 28일 개막
中 진출 의류패션업체 새로운 기회될 듯
13억 중국 내수시장은 기업인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미 포화상태의 국내시장에서 제살 깎기 경쟁을 해야 하는 의류·패션기업들에겐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단법인 중의교류진흥협회(회장 이순태)는 오는 3월 28일~4월 6일 중국내륙 최대도시 청두시에서 ‘한국우수상품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협회는 청두시 한국상무사구초상중심과 공동으로 최대 번화가인 춘희로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행사는 서울시 중구청과 청두인민정부가 후원한다.
동 협회는 이번 전시회에 중소패션기업 200여 업체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체 250개 부스 가운데 50개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및 교포기업이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순태 회장은 “중국진출 한국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수출에만 의존해 나타난 당연한 결과”라며 “앞으로 중국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은 연 9%의 높은 성장률 달성과 13억 인구라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류에 대한 선호가 강한 내륙지역은 의류·패션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전시회 의미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상식을 벗어난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
보통 전시회는 컨벤션홀을 이용하는 것이 관례. 하지만 이번 전시회는 청두 최대 번화가인 춘희로와 홍성로에서 진행한다.
춘희로는 작년 중국정부가 지정한 ‘중국 5대 번화거리’중 하나다. 특히 청두시는 정국서부내륙지역으로 통하는 교통요지로 3억7천만의 인구를 커버할 수 있는 도시다.
컨벤션 홀이 아닌 춘희로를 전시회장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외곽에 위치한 컨벤션홀 보다 중국 내수시장을 지향하는 한국 중소패션업체들에게 중국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적정한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최근 중국정부의 가공무역 금지와 노동관계법 강화로 인한 한국 수출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이번 전시회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