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김종운 지센 전무

2009-02-11     한국섬유신문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젊어보이는 옷’ 과시
가격은 내리고 퀄리티는 높여 100평대 메가샵 오픈 박차


여성커리어 캐주얼 ‘지센’이후 남성캐주얼 ‘지센옴므’로 위상을 과시하고 있는 위비스(대
표 도상현)가 올 한해 대형 복합점을 늘리는 동시에 내실 안정화를 도모하고 나섰다. 특히 생산에 관한 확고한 인프라를 구축, 경쟁력을 배가 시키고 있는 지센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직 생산 확충, 상품과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를 통해 서울 경기권 등으로 매장확대를 지속 추진키로 한 ‘지센’은 상품력 대비 저렴한 가격대를 원칙으로 ‘젊어 보이는 옷’이라는 명확한 브랜드 컨셉 제고에도 힘을 키운다는 각오다. ‘지센’은 현재 180개 매장 중 40평형대 이상 남·여성 복합점은 60개점이다. 올해 75개점까지 늘리고 2차 상권 내 주요 핵심 지역을 대상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인천구월동과 같은 100평대의 대형 메가샵 오픈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총 200개 매장에 1500억 원을 매출목표로 책정했다. 김종운 전무를 만나 올 한해 ‘지센’의 비전과 업계 현황을 점검해 본다.

-최근 중견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 브랜드가 접는다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 패션 환경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은데 ‘지센’의 경우는?

“이번 브랜드 중단 소식은 쉽지 않은 여성복 커리어 마켓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패션 시장 확장에 커다란 몫을 차지했던 브랜드인 만큼 저희들이 보기에도 최근의 패션 시장의 소비환경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MD기준인 영 캐주얼 캐릭터 커리어 마담이라는 조닝별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

또 백화점에서의 수입 브랜드나 밸류 브랜드들이 속속 런칭 하고 있으며 기존 수트 정장을 찾는 커리어 고객층은 잃어가고 있는데다, 가격이 너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봅니다.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상황이라 브랜드 전개가 쉽지는 않았겠지요. 지센의 경우도 시장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다변화 다각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지역안배로 상권특성에 적합한 사이즈를 만들어 결국에는 점 효율을 극대화 시켜야 하겠지요. 또한 그에 걸맞은 컨텐츠 마련도 검토를 해야겠지요.”

-백화점과 대리점 아울렛 등으로 유통망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유통 중 향후 가장 전망되는 곳은 어디라고 보는가. 또 그에 따른 ‘지센’의 전략은?

“그린프라이스제 라는 것도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야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 일방적 일 때 흔들이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러한 제도 역시 업계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을 극명하게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더 내리고 퀄리티는 높이는 그런 방안을 모색해야 될 때라고 봅니다. 주머니가 비었는데 높은 가격으로 옷을 팔수는 없지요. 직업구조가 변하고 있지요.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제조업종이 어렵고 소비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통의 현실화가 가장 복안이겠지요. 공생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도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환경이 스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잘 나갈 때 항상 위기를 염두에 두라는 말도 있는데?

“아니요. 저희가 잘되서하는 하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도 오고 투자도 하게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시대에 사는 우리가 아날로그방식으로 하는 사업이 안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세대를 뛰어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