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김한철 신한코리아 대표

2009-02-16     한국섬유신문

창의적 발상과 발빠른 대응력이 승부수
매출 1000억 중견기업 발돋움 전력
기능성 ‘JDX’라인으로 총체적 변신
‘잔디로골프웨어’ 탄생과 성장 이끌어

‘창의적 발상과 신속한 행동력’은 김한철대표의 최대 강점이다. 신한코리아의 김한철대표는 ‘잔디로 골프웨어’의 탄생과 성장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2002년 골프웨어를 런칭 한 이래 만 6년동안 ‘잔디로’를 용품전문브랜드에서 골프웨어로 인식시키는데 ‘목숨을 걸 만큼 사투’를 벌여 왔다고 토로한다. 지난해에 2006년 대비 80%라는 고신장률로 3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전년대비 50%성장에 초점을 두고 500억 달성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도 85개에서 1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1천억원 외형’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발 돋움하기위해 ‘용품개발’ ‘라인다각화’ ‘이미지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김한철 사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김한철 대표의 ‘창의적 발상’은 최근 ‘잔디로골프’의 매장에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전문업체로서는 드물게 지난해 12월 ‘리조트 라인’을 선보였다.


요즘 해외 골프 나들이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한겨울이지만 매장에 남녀 썬캡과 티셔츠, 바지, UV컷 메쉬 티셔츠등 화려한 여름상품들을 선보였고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한겨울에 ‘리조트라인’이야말로 ‘소비자입장’에서의 ‘창의적 발상’이다.
“필드에서 나이가 든 소비자들은 바지 허리를 불편해 하는 경우가 많죠. 일본의 유명회사와 제휴해 허리스트레칭 바지를 출시했는데 너무 반가워 하세요. 그래서 전체 바지물량중 60%를 스트레칭바지로 배정했고 여성라인도 여름제품부터 적용하기로 했어요.”
김대표는 ‘생각’하고 ‘판단’이 서면 바로 ‘실행’에 옮기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있어 타사보다 기동성이 뛰어난 편이다. 일본의 ‘시마다쇼지’사와 제휴해 스윙시 최대 3센티까지 늘어나는 고기능성 바지가 그 결과물이다. 물론 백화점 전개 브랜드는 많이 취급하지만 가두점에서 상당한 물량비중으로 선보이기는 쉽지가 않다. 그래서 경쟁력이 더한 셈이다.
“기능성웨어를 다양하게 개발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배가합니다. 그동안 골프웨어 이미지가 강했는데 올해는 더욱 젊어졌어요. 필드에서도 입을수 있고 레저나 요가등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스트레치기능을 더한다든지, 자외선차단효과를 부여한다든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타급 모델 오지호를 기용한 것도 30대초반의 젊은 이미지를 주는데 주효했다.
또한 젊고 역동적인 기능성 라인 ‘JDX’를 가두점에서 부각시키면서 향후 독립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작년부터 생산을 시작했고 토끼캐릭터인 ‘커머스’를 비롯해 ‘퍼그’ ‘폴리’등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JDX’라인은 용품에도 적용해 모자, 양말, 밸트, 헤드카바, 골프백, 보스턴백을 선보이고 또한 자체개발 캐릭터를 접목해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전문 골프채널과 라디오CF등 협찬과 광고스폰을 올해 더 활발히 추진해 브랜드이미지를 끌어 올릴 방침이다.
자체 개발한 고유 캐릭터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유명 만화작가인 이상무씨와 독점계약을 맺어 ‘캐릭터스토리’를 개발했다. 이는 골프관련 만화를 소책자로 만들어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2월 중순부터 본격 실행중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와 브랜드의 노출빈도를 높여 소비자 인식이 강화되면 자연스레 매장으로 찾아 올것입니다.” 늘 ‘창의적 발상에 골몰’하는 김한철 대표의 매출활성화에 대한 기본 전략이다.


올S/S의 기획부터 지난해 새롭게 세팅한 디자인실 실장을 비롯한 인력들의 실력발휘로 제품력이 업그레이드 됐음을 강조한다. 인력도 안정된데다 홈페이지도 새롭게 리뉴얼했고 고객전산화도 완료해 총체적 변신을 시도한 셈이다.
“고급소재와 디자인력은 거의 백화점수준입니다. 그러나 가격경쟁력은 39%상당 유리하죠. 고객에게 백화점수준의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실수 있도록 메리트를 부여하는 겁니다.”
항상 고객의 인정을 받는것을 결과물로 보고 보람을 느낀다는 김한철 사장은 디자인실 직원과 1년에 5회상당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선진국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를 철저히 한다.
“해답은 현장에 있죠. 회사를 대표하는 사장이지만 피부로 변화를 못느끼면 디자인실에서 아무리 좋은 기획을 제시해도 제대로 셀렉션을 할 수 없습니다. 항상 발로 뛰는 오너가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