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김덕희 톰보이 전무

2009-02-24     한국섬유신문

‘명성 높은 패션종가’ 대기업으로 도약 시동
각 브랜드별 성장동력 재 점검…유통다각화 외형신장 추구
30살 청장년기 제2도약 출구 마련 2010년 3000억원 목표
‘코모도스퀘어’ ‘톰키드플래닛’ 제 2유통 공략 성공
경쟁력 우위선점 “감성외모에 체형까지 갖춰 글로벌화 정조준”


고감성 패션기업의 대명사로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한 톰보이(대표 정운석)가 2008년 패

션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볼륨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많은 변화속에서 30살 청장년기로서 제 2도약의 출구를 마련하기까지 ‘성장통’을 앓기도 했던 톰보이는 이제 2010년까지 외형 3천억원, 영업이익 300억원달성을 목표로 패션종가로서 위용을 갖추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화두는 바로 ‘질적 성장’이다. 브랜드별 의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함으로써 그동안 ‘감성지향의 패션종가’ ‘패션전문업체로서 맏형’격에서 벗어나 포괄적인 ‘패션대기업’으로 볼륨을 갖춰가는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톰보이의 성장과 함께 해 온 최고참 패션인 김덕희전무와의 파워인터뷰를 통해 ‘성장동력’을 재점검했다.(편집자 주)

-톰보이에게는 그동안 ‘감성지향 패션종가’ ‘패션리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는데 최근에는 패션대기업으로 큰 위용을 갖추는데 힘을 싣는것 같습니다.

“톰보이가 31년차, 톰키드가 25년차, 코모도가 23년차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톰보이라는 기업은 항상 앞서가는 감성을 지향하는 고고한 이미지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치열한 경쟁속에서 대기업이 자본과 감성을 더해 시장공략을 하면서 감성만 돋보이는 기업으로서는 성장의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브랜드별 진정한 아이덴티티를 고집하면서도 활발한 마케팅이 더해져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해 경쟁우위를 선점해야 할때입니다. 기업의 문화는 지키면서 공략방법이 달라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보면 지난해 2300억원에서 올해는 26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는 볼륨화를 무리하게 추진하기에 앞서 내실을 다지고 이익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둔것입니다.
외부로는 중국에 상해법인이 기업의 규모와 입지를 갖춰 ‘톰보이’의 경우 20개점이 넘었으며 매출신장과 이익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톰키드도 7개점을 냈고 러시아에도 1개점을 오픈하는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해법인은 유통망을 확보하는 전진기지임과 동시에 우리회사 전체브랜드의 해외소싱처 역할을 전담하고 있어 향후 톰보이가 국내외를 활보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톰스토리’는 올해 제 역할을 기대하는 성장의 해로 손꼽고 싶습니다.”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찾는 과정과 볼륨화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작년부터 톰보이가 활발하게 시도했습니다. ‘톰보이’는 테라마케팅으로 대대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코모도’는 올해부터 매장S.I교체, B.I, 전반적 리뉴얼을 통한 밸류-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톰키드’는 사입구도를 없애고 백화점은 프리미엄라인을 강화하고 ‘톰키드플래닛’을 통해 제2유통을 활발하게 공략하면서 거듭나고 있습니다.

‘톰보이’와 ‘코모도’가 오랜역사만큼 그동안 젊어지는 작업과 품격을 유지하면서 제2유통을 공략하고 볼륨화하기 위해 ‘잇셀프 바이 톰보이’와 ‘코모도스퀘어’를 런칭했고 빠른 시장선점을 하고 있는등 동시다발적으로 아이덴티티와 볼륨화가 진행되는 것이라 요약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코모도’가 지난해 ‘스퀘어’를 출시함과 동시에 바로 실적이 향상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코모도스퀘어’는 2년차이지만 벌써 300억구도를 갖췄습니다. 코모도가 23년차만에 300억외형인것에 비교하면 발빠른 성장이지요. 두 개 브랜드가 합쳐서 600억원대에 이르고 백화점과 제2유통(대리점, 대형마트, 아울렛)을 차별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신사복이나 캐릭터브랜드들이 앞다퉈 서브라인 런칭으로 제2유통을 공략하고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선발자격을 갖추었고 유리한 입지의 매장을 확보한 만큼 빠른 행보로 경쟁우위를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코모도스퀘어’의 차별 유통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초기단계에 무리한 유통망 확보보다는 40평을 기준으로 제대로 된 토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