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렬 여성팀 파트매니저

2009-03-06     한국섬유신문

4층 마네킹 빼 집중도 강화
‘비너스·비비안’ 선전 기대

롯데 노원점의 특징 중 하나는 연령을 고려한 독특한 층 구성이다. 주택·학원의 밀집과 9층에 위치한 영화관으로 인해 유동 인구 중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여성캐주얼과 멀티캐주얼 두 개 층으로 ‘영층’이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8월엔 층을 나누는 방식을 ‘상품 중심’에서 ‘연령 중심’으로 변경 해 MD개편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젊은 층 유입이 많은 노원상권의 특성과 CRM 결과를 반영, 4층의 란제리 브랜드 중 패션성이 강한 ‘보디가드’ ‘CK언더웨어’ ‘에블린’을 과감히 2층 여성캐주얼 파트로 옮겼다. 4층에 있을 때보다 작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CK언더웨어’ 70.7%, ‘보디가드’ 20% 매출 신장을 보여 MD개편 의도가 적중했다고 생각한다. 신규 입점한 에블린의 성장도 기대된다.


4층은 의도적으로 마네킹을 없애 상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속옷의 경우 목적 구매가 많아 마네킹에 의한 전시효과보다는 공간 활용을 높여 상품 노출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4층의 브랜드 중 젊은 성향인 ‘엘르 이너웨어’의 성장과 연간 11억원으로 매출을 주도하는 ‘비너스’ ‘비비안’ 등 전통 란제리의 선전이 기대된다.
노원은 타 지역에 비해 ‘실속 구매’가 주를 이룬다. 브랜드 인지도가 있으면서 고품질과 합리적 가격을 중시한다. 이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균일가 행사’ 등 실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