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혜림 교장
‘산학협동·실무교육’ 실력 쌓는다
180명 정원에 약 50%만 졸업
‘입학은 쉬우나 졸업은 어려운’ 학교.
감성과 끼·인내심·의지·
목표의식이 중요합니다
“점점 글로벌화되는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와 패션을 경험해야 합니다. 에스모드는 세계에 퍼져있는 분교를 통해 교류하고 이를 활성화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에스모드의 교육방향이며 장혜림 교장의 교육철학이기도 하다.
장혜림 교장은 취임 후 해외 분교와의 교환학생 제도를 활성화 시키며 학생들의 눈높이와 수준을 높이고 있다. 실제 3학년 3명의 학생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교환학생으로 교육받고 있다. 반면 태국학생이 에스모드 서울에서 교육을 받고싶어 하지만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제도권 문제에 대한 개선을 바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매년 있는 분교장 회의에 참석해 각국의 수준을 맞추는 시간을 갖고 에스모드의 발전을 위해 토론하며 좋은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다. 이때 각국의 교장들은 커리큘럼을 비교하고 그에 따른 시행결과, 졸업작품을 분석하는 등의 회의를 한다.
실무에 강한 에스모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산학협동을 통한 현장실습, 스스로 브랜드를 런칭하는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프로그램 중 작년 쌈지길에서 학생들이 직접 리폼한 옷과 악세사리 등은 98%가 팔리기도 했다.
장혜림 교장은 요즘같이 학벌이 중요한 사회에서 과감하게 에스모드를 믿고 선택한 학생들의 열의를 높이 평가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대해 스스로 도전한다면 그곳이 어디든지 성공이 보장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180명 정원에 약50%만 졸업해 ‘입학은 쉽지만 졸업은 어려운’ 학교입니다. 실력을 갖춘 인재만 배출하지요. 디자이너는 정말 힘든 직업입니다. 감성도 끼도 중요하지만 인내심과 의지, 목표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라며 실력과 끈기로 무장한 에스모드인의 활약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