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환율 1,180∼1,240원 등락
2000-08-09 한국섬유신문
8월 환율은 불안해진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외환당국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초반 1,200원선의 강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이달 환율
은 지난 3월의 1,249원의 돌파 시도까지 나타날 수도
있으나 의외로 등락 움직임이 작아질 경우 1,190∼1,220
원선의 조정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
다.
이에따라 8월 환율은 1,200∼1,215원선의 주 거래범위를
기준으로 1,180∼1,240원가량의 등락이 가능하며, 엔/달
러는 111∼114엔선의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
다.
델톤은 이달 환율을 이같이 전망하고 현 흐름이 확신없
는 상황으로 계속되나 적어도 외환당국이 1,200원 이하
의 하락은 원하지 않고 있다는 시장 공감대를 보면 아
직 반락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분석했다.
델톤은 8월 환율 반등의 1차 목표는 1,213원선 상향돌
파로 보이며 1,215원선 돌파 이후라야 1,250원선 목표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현재로서는 아직 1,250원은
멀게 느껴진다고 내다봤다.
이에반해 다시 1,200원선 붕괴가 나타날 경우 1,180원선
까지 조정 연장이 기대되기는 하나 하락세 유지보다는
급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델톤은 이달 거래 전략을 월초에는 1,200원을 기준으로
1,200원선 근처의 저가매입과 1,210원선 부근의 고점 매
도라는 짧은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후 방향 설정에 따라 추격 매도나 매입 결정을 권장
했다. 또 1,215원 이상의 상승 이전이나 1,190원의 붕괴
이전까지는 1,200∼15원선의 등락에 따른 거래 유지와,
1,215원선 이상의 상승세에는 추격매입을 1,190원 붕괴
이후에는 짧은 매도와 저가탐색 병행을 권했다.
델톤은 또 8월중 원/달러 시나리오를 3가지로 분류, 시
장의 불안감이 확대되며 원달러의 상승세가 유지되면
1,250원선에 근접하는 강세가 유지될 확률을 30%, 외환
당국의 적절한 조정이 성공해 1,190∼1,220원선 범위 거
래 유지 확률이 40%, 악재의 성공적인(?) 해결이 나타
나 외환당국 지지의지를 뚫고 1,180원선 이하로의 하락
세가 본격화될 확률은 30%로 예측했다.
한편 8월 환율 변동은 국내 경상수지 문제, 외환당국
의지, 시장 수급 상황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윤 기자 jy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