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백성기 부산패션칼라협동조합 이사장

2009-07-28     한국섬유신문

“차세대 글로벌 웰빙산업화 선도할 터”
글로벌 체제·구조 혁신
초강력 FTA STREAM 구축
‘한류디자인·천연염색’ 융합

-현 염색산업의 실태는?
염색은 문화요, 예술이다. 패션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3D업종으로 치부되어 사양길에 처한 현실이 안타깝다. 이 같은 인식과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본 조합이 앞장서서 염색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에 박차를 가할것이다.


-부산패션칼라협동조합의 주요 업무는?
지난 91년 부산 신평동 일원에 공단이 조성된 이래,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본 협회가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 해 왔다는 것은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여건과 홍보 부족으로 인해, 관련 업체가 부산이 아닌 타 지방으로 많이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게의치 않고 새로운 트렌드인 고기능, 고감성, 웰빙형 생활용품류와 첨단염색가공 기술을 개발하여 글로벌 웰빙 섬유염색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 인력구조의 고도화와 차세대 혁신 경영인 양성에도 집중 노력중이다.
부설 ‘부산에너지 환경센터’에서는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친환경 발전 설비를 통한 값싼 스팀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공동폐수처리장에서는 염색 후의 폐수를 미생물로 정화한 후, 석탄 대체에너지로 바꾸어 국내 최저가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음을 자랑한다.


-부산의 염색산업 활성방안?
첫째, 부산의 물류들이 관세 때문에 외국으로 많이 빠져 나가고 있다. FTA가 체결 되면 무관세가 되어 결국 물류가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고, 더불어 섬유염색산업의 재도약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초강력 FTA STREAM 구축을 통한 업종간 전략적 제휴와 산, 학, 연 혁신연구 체제를 마련하여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의 S브랜드, G브랜드, B브랜드, P브랜드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내 기업 대부분이 중국으로 진출해 있다. 개성을 중요시하고 로하스의 시대에 사는 오늘날, 대량 생산 체제의 중국은 곧 무너질 것으로 내다본다. 유행은 앞질러 갈수 있어야 한다. 올 가을 본 협회에서는 SFC를 방문하여 서울 동대문 트렌드의 흐름을 읽고, 또 소규모 디자이너들이 무허가 발주업체에 물건을 맡기고 여러 가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 의존형이 아닌 정상적 루트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염색과 그 외 모든 것을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
셋째, 천연염색의 산업화다. 현재 체험형태, 미술공방 분위기 형태의 천연염색 분야를 우리 공단 內에서 산업화 하는 것이다. 한패션과 연계하여 시대가 요구하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특색있는 천연염색으로 패션산업에 밑거름을 더하고 나아가 천연염색의 메카로 등극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은 강하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며 살아남은 것만 봐서도 알수 있지 않은가. 우리의 특징은 다품종 소 Lot, 초단납기로서 시장요구에 적합한 구조 혁신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우리들의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신념이 부산의 섬유염색 산업을 반드시 일으켜 세우리라 확신한다. 단지 지금까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업계에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과 부산시에서 사양 산업으로 치부해 버리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 지원해 준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부산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업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