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

2009-08-08     한국섬유신문

업계 밀착형 연구원 지향할 터
역량 결집해 조직 효율극대화


“수익창출 연구프로젝트 진행 정부예산 확보 어렵지 않을 것”

“과제(R&D)선정 과정과 인력의 효율적 가동이 아쉬웠던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일 최초의 공개모집을 통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에 취임한 이춘식 신임 원장은 “조직의 효율적 가동을 위한 역량 결집이 급선무” 라며 “연구원이 업계가 원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연구원 가동과 관련 “기존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제고와 미래시장의 수요를 예측하는데 초점을 맞춰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기존 아이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연구원이 깊이 있게 참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래 수요를 예측, 지금부터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대구경북섬유산업이 포괄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직의 효율적 가동과 관련한 구상도 털어놨다. 업계가 원하는 연구, 상품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 등 실질적인 대 업계지원을 위한 연구활동을 펼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조직원의 사고변화와 조직재정비, 동기부여 등을 통해 연구원이 업계 밀착형 연구원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게 이 원장의 구상이다.


이 원장은 원장 취임 전까지 동의대학교에서 ‘조직관리’를 강의해 온 터여서 조직재편에 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러나 당장은 어려운 만큼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주길 당부했다. 내년부터 정부지원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이란 예상도 이 원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듯했다.
“수익창출을 위한 연구프로젝트 개발과 이에 따른 정부예산 확보노력이 대안일수 있다”는 이 원장은 “연구원을 업계가 필요로 하고 찾아오는 모습으로 거듭난다면 가동에 필요한 예산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임 이춘식 원장은 대구 계성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코오롱에 입사한 뒤 (주)코오롱 대구출장소장(88~85) (주)코오롱 동경지사장(88~92) 원사사업담당 영남본부장(92~96)(이사) 원사사업본부장(96~03), 필름·전자재료본부 본부장(전무이사) (주)코오롱 부사장(03~05)을 지냈다. 이후 코오롱 계열 (주)KF&T 대표이사(06~08)에 이어 취임 전까지 동의대학교 강사 및 (주)카프로 사외 이사를 맡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