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동연 학장
유럽 선진교육 도입
미래 패셔니스타 배출
“소수정예·실력위주
뛰어난 인재육성”
패션 스쿨 모다랩을 소개하려면 과거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다랩의 권영국 대표가 주얼
리 디자이너라는 직업조차 생소했던 1996년 3월, 압구정동에 주얼리 디자인 교육기관 ‘JDMI(Jewelry Design & Management Institute)’를 설립했다. 다음해 에우로빼오 그룹 총장 프란체스코 모렐리와 학장 쥬세페 바르비에리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아 주얼리 디자인 학과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10년 동안 국내 7백여명, 해외 5백여성의 디자이너들을 국내외로 배출시켰다. 그로부터 10년 후 오늘의 모다랩을 설립했다.
모다랩의 설립자 권영국 대표와 안동연 학장은 ‘토니 앤 테리’라는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해온 보석 디자이너다.
두 사람은 국내외로 활동하면서 한국시장의 무분별한 카피로 이태리를 비롯 유럽 지역에서 안좋은 인식이 바탕에 깔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을 시작했다. 선진교육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함으로써 인재를 양성, 미래의 패셔니스타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교수진 또한 에우로빼오 출신이거나 뛰어난 실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실무자·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디자이너 한송이 학부장을 맡고 있다. 모다랩은 설립 3개월만에 중국 상해의 ‘국제 패션 박람회’에 초청을 받아 한송의 컬렉션이 진행된다.
이곳은 15명의 소수정원으로 운영된다. “10명보다 1명의 뛰어난 인재를 키우겠다”는 안동연 학장은 그만큼 집중적으로 실력 위주의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패션스쿨 모다랩은 더 큰 분야인 패션 시장으로 발을 넓힌 만큼 더욱 큰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육성해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