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출혈판매 심화

2000-08-05     한국섬유신문
백화점 정기세일이 끝난후에도 기획행사를 벌이고있는 수영복업계가 채산성악화로 골치를 썩이고 있다. 백화점 정기세일과 바캉스시즌을 맞아 수영복업계가 고 수수료(40%이상)와 백화점행사시 제품 및 비용 각출에 가격덤핑까지 감내했으나 매출상승에 반해 수익성은 별 반 나아진게 없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올초들어 각 수영복업체들이 제시한 평균 1세트가격대 는 7-8만원선. 그러던 것이 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20-30% 할인에 들어가 제값받는 브랜드가 없어져버린 이후 일부는 50%-70%까지 출혈경쟁을 가속화하고 나 섰다. 특히 세일끝말미에는 각 백화점별로 밀어내기식 으로 1만원-5천원 등 초저가기획상품을 내놓기도 해 업계의 비난을 사고있다. 이에따라 수영복시장의 대활황장세를 예상했던 각사 관 계자들은 전반적이 매출상승에는 안도하는 반면 수익성 에서는 고개를 젓고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신규 런 칭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신규브랜드로의 조기안착과 브랜드 인지도확보도 하기전부터 초저가(1만원-5천원) 기획상품을 선보여 우려를 자아내기도했다. 업계는 백화점측의 무리한 가격할인 요구와 정상판매 이외의 행사강제 참여 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부요인보다 업계내부에서의 과당경쟁자제를 통한 공정경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필 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