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친환경 천연염색 ‘들풀생활’ 최정숙 대표

2010-05-13     한국섬유신문

“자연을 품은 옷 입어야 편안하죠”

자연과 과학 접목…다양한 기능성 발현
견뢰도 향상·대량생산 성공 ‘산업화’
천연소재 패션의류분야 본격 공략

“사람도 자연의 소산물이듯 자연의 색을 머금은 옷은 사람에게 가장 편안하고 적합한 옷입니다.”
떠오르는 벤처기업가로 주목받고 있는 들풀생활 최정숙 대표는 과학은 자연의 섭리라는 개념으로 ‘자연’과 ‘과학’ 두 가지를 접목시켜 천연염색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들풀생활은 다양한 천연염료의 생산과 가공에 전념해 오면서 환경과 인체에 유익한 환경 친화적인 상품개발로 사람의 정서까지 다독여주는 그야말로 ‘자연을 품은’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색조에 따라 염색 견뢰도와 일광 견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항균, 소취, 항 알레르기등 다양한 기능성까지 겸비하여 들풀생활 제품을 찾는 매니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실크 100% 소재의 스카프, 넥타이를 주력 상품으로 시판중이지만 침구와 속옷류도 곧 출시될 예정이며 천연소재로 시도한 햅번스타일의 패션의류들은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고객들로부터 “자연을 품을 그 옷을 계속 부탁한다”는 제의를 받아들여 앞으로 천연섬유를 소재로한 패션의류 부분을 집중 공략할 계획에 있다.
들풀생활은 지난 2007년 창업한 이래 3년이 채 안되는 신생업체이지만 다수의 특허 등록과 각종 수상 이력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임을 말해준다.
합성약제에 대처한 여러 가지 기능을 강화시킨 기능성 천연섬유제품 개발에 앞장서 온 최정숙 대표는 부산대학교 의류학과 연구원으로 오랜 경험을 쌓아오던 중 천연염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과 동시에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부산대학교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는다. 이후 석·박사급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우수한 제품과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이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천연염색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견뢰도를 향상시켜 품질을 균일화 시킨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되어 오던 기존 천연염색을 자동 시스템화한 ‘천연염색기기’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대량 생산화에 성공했다.
내달 제44회 발명의 날을 맞아 부산광역시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는 최 대표는 “내수를 중심으로 달려왔지만 국내 천연염색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유럽을 공략해 해외 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며 “올 한해는 후쿠오카, 홍콩, 라스베가스등 해외 전시회 참가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