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 KDY.FnC 김도연 회장
“중국의 발전속도는 우리의 미래”
제 2의 내수시장 개척…한국브랜드 진출 교두보 역할전담
중쉬그룹과 합자법인 ‘우푸유한백화’ 통해 온·오프라인 공략
9월 도소매 온오프라인 쇼핑몰 ‘에프마켓’
中文 B2B 프로그램 구축…참여 가맹점 모집
“중국의 발전속도는 우리의 미래다.”
젊고 거침없는 김도연 회장이 중국진출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의 말에 강단있게 답변한다.
한국시장 규모에 비해 패션 브랜드는 넘쳐난다. 불황속에서 브랜드사들이 살아남을 방법은 향후 중국을 우리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
KDY.FnC(대표 김도연)는 최근 중국의 중쉬그룹(회장 증창표)과 설립한 우푸유한백화 법인을 통해 중국전역의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에 한국 브랜드를 진출시키는 교두보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8월18일 중국의 우푸백화점 그랜드 오픈과 함께 중국 도·소매 온·오프라인 쇼핑몰 ‘에프-마켓’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패션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양에 한국브랜드관 입성
오는 8월18일 중국의 심양에 국내 처음으로 ‘한국성 코리아타운’이 들어선다.
“한국 브랜드 전문 쇼핑몰인 우푸백화점이 오는 8월18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작업중이다. 특히 한국의 브랜드 비주얼을 살리기 위해 인테리어 작업에 착수했으며 가을 상품의 수출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브랜드 컨셉을 동일하게 우푸백화점에 연출 할 수 있도록하여 중국 전역에 대리점 모집과 상품판매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펼칠 것이다.”
김도연 회장은 그 동안 중국에 앞서 진출한 업체들이 인프라와 정보 부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돌아온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브랜드사에 신뢰와 확신을 주어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중국 현지 POS&SCM 전산화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판매, 관리에 필요한 모든 사항들을 국내에서도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는등 구체화시키고 있다.
“앞으로 중쉬그룹과의 합자 법인 우푸유한백화에서 각 브랜드별 쇼룸을 전시해 동북 3성을 겨냥한 1차 사업플랜을 진행하고자 한다. 중쉬그룹 회장인 증창표회장은 온주 상인회 거대상인 조직인 28만명의 기업인들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있다. 온주 상인으로 인한 동북 3성만해도 117개의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어 한국의 브랜드를 1차로 동북 3성 백화점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로인해 중국우푸유한백화 법인회사에서 브랜드를 대행, 중국 전역에 가맹점과 대리점을 확대하여 보다 안정된 이익을 창출하게 할 것이다.”
동북3성 출발…전역 진출
우푸백화점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김도연 회장은 상해 창수 슈월드사와 올해 2월 수출 및 쇼핑몰 운영건에 대한 MOU계약체결과 동시에 국내 이월상품을 20만벌이상 수출했다.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한 북경 중량그룹과는 지난 6월 임직원이 답사하여 북경, 광주, 심양에 위치하고 있는 백화점에 코리아타운을 설립하기위한 1차 사업진행 사항을 타진했고 8월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항주에 위치한 항주동대문 타운 MD구성과 운영권에 대해 8월경 답사,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우리가 중국 전역에 관한 영업권을 원하는 것은 포화상태인 한국브랜드를 탄탄한 인프라를 앞세워 드 넓은 중국땅에 진출하게 하는 것인데 확실한 대리상을 면밀히 찾아내 성공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김도연 회장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중국전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큰 그림을 완성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중국 도소매 온·오프쇼핑몰 추진
최근 동종업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바로 ‘중국 도소매 온·오프라인 쇼핑몰 추진’이다. “기획만 4년을 했고, 개발에 1년을 투자했는데 이제 거의 완성단계”라고 과정을 설명한다. ‘에프-마켓’은 브랜드와 중국의 상인을 대상으로 거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1차로 동대문의 브랜드와 패션잡화를 우선 입점시킬 예정. 더불어 패션업계의 대중을 겨냥한 브랜드들도 입점 대상이다. 중국의 성공적 온라인 진출을 위해 심양의 중쉬그룹과 북경 중량그룹, 창수 숄더웨어그룹, 항조어우화사계상무유한회사와 조인해 함께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모두 순수한 한국제품을 전개할 것이다.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해 중국전역에서 우리 브랜드를 만나볼수 있게 한다. 한국 상품의 수출에 필요한 B2B성향과 중국내에서 자국민들이 ‘에프-마켓’내에서 구매와 판매가 동시에 가능한 B2C, C2C온라인 마켓쉐어를 구축, 한국e커머전스 사업을 중국내에서 연출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변화하는 인터넷환경에서 한발 나아가 새로운 디지털 유통을 지향, 1만 디지털 기업, 10만 디지털 상인, 1000만 디지털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능을 구축한다는 것.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 베트남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장기비전을 제시한다.‘에프-마켓’의 사업설명회는 오는 8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의 많은 도매업체에게 또 다른 거대한 유통망이 될것이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中진출에도 상도의 ‘정도’ 가 우선
최근 김도연 회장은 중국진출의 발판을 구축해가면서 많은 난관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중국진출에도 정도(正道)와 상도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대외비를 활용해 이미 당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심양 금문석 상무 유한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동대문에서 지일한국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상도의에 어긋나는 일이 최근 벌어졌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향후 사전보안에 더욱 철저히 대비하고 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며 유사한 사업의 추천으로 브랜드사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
사진=최가영 기자 cedar@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