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강소(强小) 패션기업 팀스포츠
고기능 소량 맞춤 스포츠웨어 생산 강점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무대 진출 목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적용한 ‘팀스포츠’의 자체브랜드 제품을 전 세계 스포츠 의류 매장에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기능성 의류전문 OEM업체로 시작해 현재 마라톤 단체복 분야에서 3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팀스포츠 제정오 대표의 말이다.
2001 설립된 팀스포츠는 스포츠웨어(마라톤, 골프, 아웃도어, 싸이클 등)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납품초기부터 자체브랜드를 붙여서 납품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바이어나 중간상인이 아닌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특수한 유통망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해외전시회에서 만난 일본 바이어와 1년간 이메일로만 비즈니스를 전개해 1000장을 판매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 대표는 10여 년전 우연히 참가하게 된 PIS에서 소재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패션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정신을 발휘해 회사를 설립하고 단체복 생산부터 시작하게 됐다. 현재 개성 자체 공장에서 하루 티셔츠 1000여 장 정도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서울 본사 공장에도 별도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제 대표는 “다양하고 특화된 아이템을 소량으로 생산이 가능해 강점을 가진다. 현재 연 매출 7억, 8억 원을 올리고 있지만 가능성이 큰 스포츠 시장인 만큼 향후 더욱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재와 밀접한 스포츠웨어인 만큼 글로벌 전시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라스베가스 매직쇼에 참석해 좋은 성과를 올렸으며 2011년 독일 프리드리히하펜, 자전거 박람회도 참가할 예정이다. 15데니어 경량소재를 사용해 자켓과 바지를 비롯한 싸이클 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람막이 자켓과 등산바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공장이 있는 만큼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으며 등산을 비롯한 마라톤, 자전거를 직접 타고 즐기면서 고객 니즈를 보다 디테일하게 파악,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제 대표는 “10여 년간 스포츠웨어 납품을 진행하면서 좋은 업체도 있었지만 결함있는 자재를 주고 쓰레기 옷이라 비하하며 책임을 전가해 피해본 경험도 많았다”며 “패션업체들은 생산기반을 무조건 해외로 돌릴 것이 아니라 봉제업체와 상호윈윈하며 동반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현재 봉제산업 실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서울시의 패션사업지원에 대해서는 방향설정을 비롯, 시기적절한 교육 등을 통해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디지털과 연계한 어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라고 말을 정리했다.
/강재진 기자 flykjj@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