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Brand·Hot People] ‘더셔츠스튜디오’ 임춘홍 상무- “실용명품셔츠로 거듭난다”
품질로 매니아 확보…브랜드 가치 창출
올해 100개점서 320억 목표
‘고품질·합리적’ 가격 어필
“섬유원자재가격 폭등을 브랜드 고급화의 계기로 삼습니다.” 원사가격 상승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할 때. ‘더셔츠스튜디오’ 사업총괄 임춘홍 상무가 최대의 무기로 내세운 것은 상품 경쟁력이다. 모브(대표 김맹규)의 가두셔츠브랜드 ‘더셔츠스튜디오’는 타 브랜드 대비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으로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며 고객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두 경쟁에서 임 상무는 “각 브랜드가 서로 다른 감성과 타겟을 갖고 독립적인 포지셔닝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수년간 가두에서 여러 셔츠 브랜드가 부침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핏과 가격대에 따라 고객층이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셔츠스튜디오’는 현재의 고품질 합리적 가격대를 지속 어필할 계획이다. 경쟁브랜드와 차별화된 품질을 선보이고 ‘자신과의 경쟁’을 펼치려고 한다.
“최근 화섬원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기존 가격대로 상품 퀄리티를 유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더셔츠스튜디오’는 이 같은 위기를 계기로 브랜드 ‘고급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기 침체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6만9000~7만9000원대 고가 라인을 올해 다시금 리뉴얼해 선보인다.
임 상무는 “현재 가두 셔츠가 최저가 공급에 집중하고 있어 59-69-79 가격대가 비어있는데,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이 가격대에서도 충분히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프리미엄 라인은 보다 젊은 디자인으로 전개해 30대 고객들의 눈길도 다시금 사로잡고 싶다. 상품 디자인과 제품 퀄리티, 소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차별화하고, 잡화도 커프스링크 등 호응이 높았던 아이템 위주로 역량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 상품을 구성한데 이어 올해는 보다 전략적으로 합리적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2011년은 현 80개점에서 20여개 매장을 추가해 30% 신장한 320억 원을 목표로 한다. 기존 청주 성안, 광주 세정 등 월 1억 원대 매장들이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어 힘을 싣고 있다.
현재 남성패션시장을 형성 중인 동남아마켓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수익성보다 투자가치를 염두에 두고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4개점, 말레이시아 6개점에 10개점을 추가할 예정이며 한동그룹과 손잡은 대만에서는 단번에 볼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개를 통해 소싱처를 다각화할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셔츠라는 아이템은 남성 의류에서 필수인 동시에 소모품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패션사업 아이템입니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으로 에이지 타겟을 세분화 공략하고 고급화와 효율추구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