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Brand&Hot People] 원풍물산 신광철 이사 - ‘고감도’ 남성패션 실현 ‘지각변동’ 예고
제품 특화·고급화 역량 집중
캐주얼 라이징 선도 밸류업 전력
“천편일률 정장에서 탈피해 고감도 캐주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남성 패션을 주도하게 될 겁니다. 이를 대비해 고급·특화상품을 강화하고 브랜드가치를 어필해 고감도 어반캐주얼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원풍물산(대표 이두식)의 고감도 어반 캐주얼 ‘킨록 바이 킨록앤더슨(이하 킨록바이킨록)’과 ‘킨록2’가 올해 유통 이원화 정착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쓴다. 신광철 이사는 “작년 백화점 ‘킨록바이킨록’과 가두·대형몰 ‘킨록2’ 물량의 70% 가량이 이원화가 됐고, 올해는 100% 구분해 차별된 상품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전략적 상품기획과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밸류 업을 주도할 방침이다.
‘킨록바이킨록’은 연내 백화점 2~5개점을 추가해 총 20개점에서 50% 매출 신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9년 하반기부터 남성복 마켓이 되살아나고 있어, 남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캐주얼 비중을 높인다면 연매출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컨템포러리 컨셉을 강조하는 한편, 정장과 캐주얼 비중을 3:7로 전년대비 캐주얼 구성을 소폭 높였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추동부터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 브랜드 고급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코틀랜드 명품 ‘킨록앤더슨’의 고감성에서 인스피레이션 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누오보와 다운점퍼 등 수익성 높은 특화 상품 기획을 강화한다.
방모 코트와 레더자켓 변형물을 중심으로 디자인에 감성을 높이는 한편, 저가 기획 상품의 포션을 줄여 중심가격대를 53~59만원대로 다소 높인다. 100~120만 원대의 수입소재 고가라인 구성도 강화한다.
또 하나의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남성잡화도 눈여겨 보고 있다. ‘킨록바이킨록’은 백과 슈즈 등 액세서리 라인 확대를 통한 남성 패션의 토탈화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피혁 잡화를 충실히 전개하는 동시에 캔버스 백 등 트렌디 아이템으로 20~30대 남성들의 니즈에 발맞출 방침. 활황기 리딩 남성 브랜드가 잡화로만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별도 런칭까지 염두에 뒀던 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영역이다.
‘킨록2’는 가두점과 아울렛 대상의 매스밸류 브랜드로 리뉴얼, ‘킨록바이킨록’과 완전 분리해 전개한다. 20대 초반 남성 고객을 메인 타겟으로 삼아 셀렉트샵 컨셉으로 브랜드 감도와 상품력을 부각시킨다. 서울 경기권에 집중된 매장을 도별 중심지역의 몰을 중심으로 전개해 인지도를 끌어올린다.
신 이사는 “정체된 남성패션에 고감도 캐주얼이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년대 초중반 고유의 브랜드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내세웠던 남성 캐릭터가 IMF 이후 개성을 상실하고 가격싸움에 바빴습니다. 브랜드 밸류를 높여 가격 싸움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특화상품기획과 고급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남성패션의 본격 캐주얼라이징에 발맞춰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