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Brand·Hot People] 패션랜드 최익 대표 - ‘무자크’ 달린다!
2013년 250개 유통·1000억 달성 목표
중저가 한계극복 상품 차별화 ‘여심공략’
패션랜드(대표 최익)의 여성복 ‘무자크’가 가두 유망 브랜드로 꼽히며 무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대리점 오픈 러브콜이 쇄도하며 매달 5~8개의 신규점을 오픈, 볼륨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 이러한 속도라면 연말까지 유통 150개, 매출 400억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로 런칭 7년차를 맞은 ‘무자크’는 그동안 입소문을 중심으로 한 조용한 행보로 내실을 다져왔다. 탄탄한 수익구조 확보에 주력해오며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본사엔 변변한 사장실 하나 마련해 놓지 않았지만 흑자 수익을 고스란히 상품과 마케팅에 투자해 최근 탄력을 받으며 시장 내 입지를 마련하고 있다.
최익 대표는 전 복종을 망라한 15개 매장 운영의 기업형 점주로 14년 전 패션계 입문했다. 패션 쪽 문외한으로 시작해 현장에 답이 있다고 판단,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대하며 매니저와 점주, 소비자의 입장을 몸으로 체험하며 배웠다. 현재 패션랜드가 매장과 본사와의 의사소통을 가장 중시하고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매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이유다.
당시 상표 등록도 안 돼 있고 재고도 없던 이지캐주얼 ‘무자크’를 인수해 비어있던 가두 영 캐릭터 틈새시장 공략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최익 대표는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는 여성복은 매우 흥미있고 즐거운 사업이다”며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해야 하는 시기로 중저가 여성복의 고정관념을 깨고 지속적인 차별화로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자크’는 대대적인 마케팅 지원뿐만 아니라 디자인실에도 전폭적인 투자로 상품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영 캐릭터 출신의 디렉터를 영입하고 추후 20여명까지 풀가동 세팅으로 한국형 SPA의 장기적 포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 S/S부터 ‘리지젠슨’과의 콜라보레이션과 한층 고급화된 ‘예진라벨’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선 기획으로 소재와 디자인을 한 층 업그레이드하며 감도를 높인 ‘예진라벨’은 상품 단가는 높이지 않고 디테일을 가미해 소재와 봉제 고급화를 실현했다. 봄 상품 테스트 후 반응이 좋아 여름 시즌 20%까지 비중을 높였으며 하반기에는 더욱 확대된다.
최익 대표는 “협력업체와의 유기적 관계와 생산부 강화를 통해 원가 절감을 실현해 마진을 그대로 상품에 투자했다”며 “연 1300모델 진행과 전반적 업그레이드로 한국형 SPA의 틀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카피 문화성행에서 벗어나 중저가 브랜드도 재창조와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무자크’는 2013년까지 250개 유통 구축, 1000억 원 매출 달성을 중장기적 사업계획으로 세웠다. 향후 파리, 동경, 이태리, 뉴욕 등 해외 거점 지역 디자인 사무실을 개설하고 세계 곳곳에 ‘무자크’의 깃발을 꽂는 것이 최대 목표다.
최익 대표는 “좋은 인재와 시스템이 구축된 회사로 고객과 직원, 협력업체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철학”이라며 “진정성 있는 기업 운영으로 사회 공헌하고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로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