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동일레나운 송문영 대표 - “생각을 뒤집으면 길이 보인다”
‘아놀드파마’ 새로운 시도 틈새 공략
‘해피-U캠페인·하상백과 콜라보’ 적중
동일레나운(대표 송문영)의 ‘아놀드파마’가  DNA를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아웃도어군이 점령한 마켓에서 틈새공략에 성공적 결과를 보이고 있다.
‘아놀드파마’는 고유의 심볼 ‘우산’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패밀리 브랜드로서 이미지와 사회공헌을 통한 신뢰를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 더불어 디자이너 ‘하상백’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호응을 보임에 따라 시즌을 연장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에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유의 프리미엄은 고수하면서 젊은 감각을 부여할 예정이다.
“동일레나운의 기업유전자는 ‘급변’보다는 점진적으로 ‘롱런’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송문영 대표는 “재즈콘서트도 최근 110회를 상회했다”며 “‘아놀드파마’의 우산 캠페인 역시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
‘아놀드파마’는 국내에 1981년 런칭, 역사만큼 인지도도 높다. 하지만 이것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한다.
송문영 대표는 취임 후 ‘우산’심볼을 한층 강조하는 한편, ‘해피-U’캠페인을 시작,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유명스타가 입은 우산로고 티셔츠를 매장 단위에서 판매하고 일정부분의 수익금을 아프카니스탄 어린이 돕기에 내놓았다.
이번 시즌 5에서도 김유미, 김태훈, 황인영, 한상진, 김서현 등이 참가한다.
“이번 시즌 들어 젊은 감성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시도한 ‘하상백 콜라보레이션’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송문영 대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하상백 디자이너는 과감하고 톡톡 튀는 발상으로 젊은층들의 지지가 높은 편인데 ‘아놀드파마’가 콜라보를 제안한 것은 어찌 보면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미지제고 차원에서 드롭 숄더 등 전위적 라인도 선보였지만 라운드 프린트 티셔츠는 거의 완판 되다 시피 했다”면서 F/W에도 연장할 방침임을 언급했다.
‘아놀드파마’는 ‘골프’라는 한정적 조닝을 벗어나 ‘프리미엄 스포티브 캐주얼’을 지향하면서 스포츠와 레저 중심의 T.P.O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스포츠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면서 최근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송문영 대표는 지난해 아웃도어 제품도 시도해 봤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다. 계속해서 접점을 찾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면서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에 절개방식을 도입하고 나머지 디테일과 컬러는 ‘아놀드파마’만의 방식을 접목했다.
최근에는 소비자 반응이 감지되고 있다. “창의적 컨설턴트 박종하씨의 ‘생각뒤집기’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사고와 ‘이래서, 저래서 안된다’라는 식의 발상으로는 소비자 마인드를 따라 잡을 수가 없다”고 결론을 도출했다.
백화점 골프조닝에 위치한 상당수 브랜드들이 역 신장한 가운데서도 ‘아놀드파마’는 10%대 성장을 한 가운데 조만간 ‘또 다른 시도’를 통해 리프레시를 계속해 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