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Interview] 이상용 씨제이니트 대표 - 패스트 패션 소재 시장은 ‘섬유 산업 미래’

2012-07-25     한국섬유신문

정보통신 기술 발전 ‘새로움을 더 빨리’ 원해
 ‘천연섬유 활용’ 기능성 소재 스포츠웨어 각광

패스트 패션을 선도하는 기업, 패션소재에 대한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업체, 친환경소재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는 회사, 노력과 정성으로 최고의 브랜드를 태동시켜내는 섬유업체가 필요한 시대이다. 이것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뛰어다니며 찾아내고 발굴하는 기업 씨제이니트를 찾았다.

씨제이니트는 크지는 않지만 좋은 회사, 작지만 강한 회사로 커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1인 개인 사업으로 시작돼 2011년1월 법인 전환 후 현재 14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모습을 갖췄다. 이상용 대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모든 직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회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급변하는 패션 환경에서 어떤 소재가 가장 필요한가? 이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패션업체의 심정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이상용 사장은 다시 몇 번이고 되뇌면서 ‘패션소재를 만드는 한사람’으로, 반대로 소비자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씨제이니트는 신세계이마트, 제일모직 빈폴, 롯데마트, 패션그룹형지 크로커다일, 베이직하우스 등에 좋은 원사로 만든 니트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 중국에서도 고급 브랜드 시장 공략을 위한 좋은 소재 기획사로 통한다. 국내 면방업체 원사를 구매 편직, 염가공, 나염, 번아웃 등 후가공을 거친다. 최근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여 이 분야 전문가를 영입해 개발력을 배가시키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최근 동계 올림픽 유치 등 스포츠 분야 시장이 커질 전망인 가운데 국산 섬유 패션소재 전문 기업인 씨제이니트 이상용 사장을 만나 현황과 기능성 소재시장 전망을 들어본다.

▲귀하가 생각하는 패션소재란?
“가장 이상적인 패션소재는 사람 중심의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패션소재는 단순히 사람의 옷에만 국한되지 않고 산업자재, 스포츠 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기초소재들이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으로 좀 더 멀티적인 기능들이 강화되고 있어요. 기초소재의 한계성은 분명 존재하지만 발전된 과학과의 접목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패션소재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지난 30년 정도가 이전의 발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의 개발방향에 대해서도 분명한 지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화학섬유 개발에 따른 부작용도 앞으로의 발전을 고려한다면 과정이라고 추정되지만, 이제부터는 먼저 사람중심의 친환경적인 패션소재를 만들어나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패션 소재시장의 규모와 미래전망에 대해?

“패션 소재시장의 규모는 다른 분야보다도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소비자들은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템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요가 항상 공급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특히 패션소재는 수요공급의 패턴이 다른 산업보다도 회전율이 상당히 빠른 것이 특징이지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FTA를 통한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도 빠른 회전율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미래에는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사회문제 등에 따른 다소간 유동성은 있겠지만 기본적인 성장에 대한 잠재력은 어떤 분야보다도 밝다는 생각입니다.”

▲스포츠웨어용 소재와 패션소재 시장을 위한 전략이 있다면?
“저희가 추구하는 스포츠웨어는 전문적인 기능만을 강화시키는 아이템보다는 운동과 일상을 겸비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의 의미가 강합니다. 그속에 트렌드가 가미된다면 스포츠와 패션소재는 하나가 될수 있습니다.

보다 편안한 느낌의 아이템개발에 좀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깅스용 소재의 경우 전년대비 30%이상의 매출신장을 가져왔습니다. 삼일방의 에코사를 응용한 싱글 스판류의 소재는 모든 브랜드에서 호평 받고 있지요. 등산, 낚시, 골프, 헬스 등 분야 소재는 앞으로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경쟁이 보다 가속화 되겠지만,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전략아이템으로 개발을 앞당길 생각입니다.”

▲동계 올림픽 유치 등 최근 기쁜 소식들이 많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소재업체로 스포츠웨어용 소재시장을 전망해 본다면?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이러한 호재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고군분투 하리라 봅니다.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지만, 스포츠웨어용 소재개발 분야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을 전후한 2~3년이 매출시장의 정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5일 근무제 확산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면서 운동을 하는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웨어용 소재는 폴리에스터 원료 중심 아이템을 응용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천연섬유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들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순면에 탄성을 주거나, 인체에 유익한 텐셀이나 모달 소재가 건강 기능성 소재로 다변화를 추구해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이나 키워드는?
“패션소재의 개발과 생산은 참여하는 모든 인원의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경험 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연구개발의 체계적인 데이터관리도 아주 중요합니다. 저희의 생존키워드는 전 직원의 지속적인 교육입니다.

좋은 인재도 교육을 토대로 만들어지고 육성되지요. 회사의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패션소재의 유행 속도는 점점 더 빨리 퍼지고, 빨리 끝나는 것 같습니다. 이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기술의 발전, 끊임없이 새로움을 원하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교육을 통해 새로움을 알고 터득하고 고객을 향해 한발 앞서 달려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