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ace] 제 1회 패션 블라썸 인 서울
“감동을 주는 디자이너로 우뚝 설 것”
한양大 출신, ‘갑옷’ 영감·독특한 발상 주목받아
“글로벌 컨테스트여서 외국 다른 디자이너들과 경쟁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어요. 국내에 다른 실력 있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됐구요. 그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고, 배워야할 점도 많이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 진행된 ‘패션 블라썸 인 서울(Fashion Blossom In Seoul)’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뉴만 씨는  ‘프로텍트 유어셀프 프롬 아더스(Protect yourself from others)’라는 테마를 통해 젊은 감각과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패션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테스트에서 한뉴만 씨는 “‘공존’이라고 하면 흔히 사회와 국가간 거시적 개념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를 개인적 관념으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사회에서 개개인이 서로를 대할 때 자신을 포장하고 꾸미는 모습에서 ‘갑옷’을 연상하게 됐다. ‘갑옷’ 느낌이 중년 남성의 트렌치코트와 흡사하다고 생각해 이를 모티브로 작품을 표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컨테스트는 2011 추계 서울패션위크와 연계해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되며 업계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이상봉 디자이너, 강동준 디자이너를 비롯, 파리 유명 멀티샵 대표인 사라 꼴레뜨 등이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한뉴만 씨는 “현업 디자이너분들이 저희 옷을 직접 보고 평가해주셔서 좋았다. 페어 때 수상작들이 같이 전시돼 외국 프레스나 바이어들도 관심을 가져줘서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컨테스트는 다른 것과 비교해 학생보다 현업 종사자들이 많이 참가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한양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한뉴만 씨는 올해 3월 ‘스왈로 테일(Swallow Tail)’이란 개인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닥터마틴코리아를 통해 ‘12컬렉션즈(Collections)’ 디자이너로도 활약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패션센터의 지원으로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는 한뉴만 씨는 “앞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디자인실 시스템을 확실히 배워둬야 할 것 같다”며 “정구호, 정욱준, 한상혁 등 유명 CD들처럼 내셔널 브랜드 안에서 저만의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제가 누군가의 디자인에 감동과 영감을 받았듯, 저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