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여성복 대형社, 알짜경영 효과 '톡 톡'
2000-08-05 한국섬유신문
99년 여성복 대형社들의 내실 경영이 빛을 보이기 시작
했다.
상반기 6월까지 신원, 나산, 대현의 대형社 주력 브랜드
들의 매출집계를 살펴보면 수치상의 매출집계는 전년과
비슷한 양상이나 내실면에서는 알짜경영이 효과를 나타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의 거품매출이 제거되고 실매출이 증가된
것으로 전년 재고의 무분별 처리와 세일, 행사의 난무
에 비해 올해는 노세일, 여름 정기세일외에는 행사를
마련하지 않고 할인기간 또한 짧게 책정한데서 오는 정
상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또 백화점과 대리점, 직영점의 유통망수를 고려해 볼
때 전년 50-80여개의 매장에서 올해 대폭 축소, 점당
평균효율 높이기에 주력한 것이 적중했기 때문.
S/S의 점평균매출은 전년 상반기보다 다소 높은 수준
이나 이들 업계는 브랜드 리뉴얼, 정상매장 확대 등에
힘입어 추동에 대한 기대치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원(대표 백갑종)의 여성복 브랜드는 6월말 기준 「베
스띠벨리」가 214억원, 「씨」 172억원, 「아이앤비유」
135억원, 「비키」 117억원 달성치를 보인다.
유통을 비롯한 외형 성장이 20-30% 증가 수준을 보이
고 있으며 판매내용 구성면에서 실질적인 이윤 증가가
만족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생산대비 판매비율과 6월까지 백화점 및 대리점 점평균
누계가 25% 성장, 그 상승 추이가 추동으로 이어지며
더 큰 폭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나산(대표 백영배)의 경우 지난해 부도이후 재고처리를
통한 행사매출치가 높은 반면 올해는 정상판매를 통한
매출목표 달성에 도전하고 있고 실적 또한 매우 상승세
를 타고 있다.
6월 15일 기준 브랜드별 누계매출을 보면 「조이너스」
는 89개 매장에서 216억, 「CMG꼼빠니아」가 66개 매
장에서 140억, 노세일 브랜드 「예츠」가 32개 매장, 56
억원을 달성하며 정상판매율이 전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목표 대비 95.5% 달성율을 기록했던 나
산은 판매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현재 5개 브랜드 349개
대리점을 운용, 6월까지 72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현(대표 조소도)의 대표브랜드 「페페」와 「씨씨」
의 경우는 상반기 6월까지 집계결과 전년과 점효율면에
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질 정상매출은 높
게 나타나고 있다.
「페페」의 경우 작년 53개 매장에서 올해 20개 매장으
로 축소, 6월까지 75억원 매출을 올렸으나 점평균 매출
은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그러나 올 가을 「블루페페」로 리뉴얼하면서 매장을
확대 확보할 방침이며 이미 백화점 품평회와 가을 간절
기 상품에서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성장분기
점을 가을을 기해 넘어설 전망이다.
「씨씨」의 경우 6월까지 79개 매장을 통해 154억원을
달성, 전년과 같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봄 변신이후
지속적인 안정세, 시즌내 세일과 할인을 단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볼 때 정상매출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메머드급 브랜드들의 실질 성장을 기축으로 전문
社, 중소제조업체들의 분위기가 쇄신, 여성복 시장의 활
기가 되찾아 지고 있어 추동에 대한 기대와 경쟁심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길영옥 기자 yokil@ayzau.com